내일이 더 기대되는 재울산대전충남향우회

이경직 회장 "울산시민들을 위한 봉사에도 적극 나설 것"

2015-02-06     노동진 기자

[울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지난 1월 15일 울산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재울산대전충남향우회 이·취임식이 열렸다. 이날은 김종길 회장이 이임하고 이경직((주)창림 대표이사) 회장이 취임했다. 이경직 회장은  취임사에서 "모든 회원들의 열정과 관심으로 타 지역 향우회들의 부러움을 받는 곳으로 거듭났다"며 "그간 여러 회장님들의 노고와 정신을 이어 더욱 발전된 향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울산 내 최고의 향우회로 자리매김

 
울산시는 명실공히 산업수도로 국내 경제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인구는 120만명에 근접했다. 산업도시인 만큼 여러 지역 출신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중 대전충남인은 10만명이 넘는다고 보고 있다. 과히 울산 지역발전에 일등공신임을 입증한다. 이에 향우들의 모임도 활발하다. 실제 큰 행사중 하나인 체육대회에서는 향우 대부분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한다. 또한 고향을 돕기 위한 농산물 판매 행사에서도 스스로 특산물 홍보대사가 돼 판매에 열을 올린다. 최근 동천체육관에서 '금산인삼 울산박람회'에서 대도시 특별순회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게 된 것도 이들의 노력이 컸다. 이는 울산 내 모든 시군에 조직이 갖춰 있는 재울산대전충남향우회는 방대한 규모만큼 단합도 잘되기 때문이다. 단합의 비결은 우선 지역적 특색이 한몫 하는데, 양반의 고장이라 사람들이 유순하며, 억양이 부드러워 서로 간 언쟁이 없다. 여기에 향우회 회원들이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타 향우회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취임한 이경직 회장은 그간의 업적을 거울삼아 보다 도약하는 향우회로 만들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임기동안 위계질서를 바로 세워 선후배간의 돈독한 모습을 자아내는데 노력할 것이다. 또한 전 회원들이 홍보대사가 돼 가입안한 향우들을 모으는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사실상 고향인 울산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불우이웃돕기 모금함을 만들려는 계획도 세웠다. 
 
신구의 조화, 더 밝은 내일 선사
이경직 회장은 재울산대전충남향우회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 늦은 취임이지만, 분명한 것은 그간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변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화려한 변신을 꿈꾸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회원간의 소통을 보다 폭넓게 갖춰 나갈 복안으로, 회의 나 친목모임 때 단위 향우회 임원진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이미 신임 집행부와 각 단위 향우회 임원진들과 회의도 가졌기에 곧 성사 된다. 이들의 참석은 단위 향우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할 수 있고, 거리도 좁힐 수 있다. 이 회장은 "우리 향우들의 경우 직장인들이 많다. 이 말은 젊다는 얘기다"며 "젊은 층이 있다는 것은 비전이 높다는 것이며 이들의 활발한 참여로 보다 발전하는 향우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그는 신구의 완벽한 조화를 일구는 동시에 향후 젊은 향우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단체로 비상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계획을 세운 것. 여기에 더해 향우들 중 사업을 하는 이들의 업체를 탐방,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분위기도 자아내고자 한다. 이 회장은 "나도 사업을 하면서 고향 사람이라는 이유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향우들간 필요 시 이왕이면 고향인들과 거래 한다면 믿고 구매가 가능해 사업적인 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선실 인테리어 전문기업 (주)창림
"여러 행사 비용을 최대한 아껴 향우들을 위해 쓰는 한편,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향우회로 만들어 갈 것이다. 이를 위해선 모든 향우들의 관심과 참여가 꼭 필요하다. 열성적인 참여로 서로 믿고 사랑하며 베풀면서 지내는 향우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재울산대전충남향우회 이경직 회장의 말로, 향우들과 함께 국내 최고의 향우회로 만들고픈 바람이다. 한편, 이경직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주)창림은 선박선실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으로, 대우조선해양(주)의 협력사다. 이경직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주)의 울산협력사회 회장도 역임했다. 이 기업의 강점은 철저한 품질과 납기. 한 일화로, 이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물러나려고 했지만, 원청사의 요청으로 현재까지 (주)창림을 경영하고 있다고. 하지만 75살이 되면 회사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직원에게 대표이사직을 물려주겠다고 말하는 이경직 회장. 제 것만 챙기기에 급급한 세상사에서 보기 드문 경우로 지역에서 귀감이 되는 이유다. 현재 이 회장은 국가유공자로, 고엽제전우회 운영의원과 공수특전동지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