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축구 발전을 이끌 김일성 신임회장 취임
포항시와 포항스틸러스 등 다각적인 지원이 따라야
[포항=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선전 속에 시민들의 축구사랑이 유별난 포항시. 포항제철고, 포항여자전자고와 포철중, 항도중을 비롯해 포항제철동초, 상대초 등 엘리트 체육의 성적도 수준급이다. 타 지자체에서 부러워하는 양덕 스포츠타운 축구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화려했던 포항 축구가 언제부턴가 후퇴되고 있는 상황. 이 중요한 시기에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진두지휘 하는 새 수장인 김일성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선수출신의 김 회장이 선임된 것은, 축구인들 사이에 변화를 갈망하는 강력한 의지가 내포 돼 있다.
든든한 재정 확충으로 재도약 이끌 것
지난 2월 24일 제23대 포항시축구협회장 겸 제9대 포항시생활체육축구연합회 김일성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취재원을 통해 소식을 접하고 즉시통화 연결을 시도했다.
화합을 통한 변화 주도
조직개편에도 나섰다. 포항 축구의 변화를 갈망하는 전 집행부 임원진들은 새 회장을 맞이하며 일괄 사표를 낸 상황. 김일성 회장은 축구를 사랑하며 진취적인 마인드를 가진 인사들은 그대로 두는 한편 포항 축구의 화려한 변신을 위해 적극 노력할 의지가 다분한 새 인물도 기용할 뜻을 비췄다.
제23대 포항시축구협회장 겸 제9대 포항시생활체육축구연합회 김일성 회장은...
포항 출신으로, 영흥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축구팀이 없는 포항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잠시 테니스로 눈을 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축구 사랑은 이어졌고, 동지상고 특기생으로 다시 축구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이후 고교축구의 명문으로 알려진 대구 대륜고등학교로 전학을 하게 됐다. 우수한 실력을 겸비한 그였지만 여의치 않게 결국 선수생활을 접어야 했지만 여전히 그는 축구에 대한 집념을 놓지 못했다. 고향에 돌아와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동호인축구클럽에서 수십년간 뛴 것. 최근 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도 축구에 대한 끝없는 사랑 때문이다. 김일성 회장은 "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를 보자. 유소년 때부터 잘 다듬어진 결과물이다. 우리도 할 수 있다"며 "재능은 뛰어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선수들을 발굴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쳐 우수한 선수 혹은 지도자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말했다. 한편, 김일성 회장은 R&G스틸 대표이사와 갤럭시호텔 회장을 맡고 있다. 사회공헌에도 열심이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천사인 그는 독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3630지구 독도평화로타리클럽 창립을 주도하며 초대회장을 맡았다. 현재 포항영흥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과 포항시 교통장애인협회 후원회 회장, 송도동 문화체육회 수석부회장, 송도동 개발위원회 이사 등으로 활약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