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의학원 손희영 과장, 우수연제상 수상
국내 최초 '한국어판 음성증상지수' 개발해
2015-04-17 박용준 기자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한국어판 음성증상지수'는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평가지를 손희영 과장이 공인된 번역절차를 거쳐 개발한 것으로,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다른 평가지와 비교하여, 항목이 더 다양하고 세밀한 것이 특징이다.
손 과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내원한 갑상선 암 수술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후 8개월 간 지속적으로 음성증상지수 검사를 시행,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목소리 변화에 대한 맞춤 치료를 실시하여 치료 만족도를 높였다.
손희영 과장은 "이 검사는 갑상선 암 수술 환자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목소리를 쓰는 직업인을 위해 개발된 것이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낮과 밤, 일반적인 대화를 할 때와 노래를 부를 때 목소리 상태를 묻는 문항 등을 통해 환자의 목소리 불편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체계적인 치료를 시행하는데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4년 7월부터 음성치료실을 운영하며 수술 후 목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와 일반 목소리 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