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특수토건(주) 김형겸 대표이사, 제2대 부산울산지회 회장으로 취임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이노비즈협회 될 것

2015-05-07     박용준 기자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하 이노비즈) 부산울산지회가 지난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2차 정기총회와 이·취임식을 개최, 신임회장으로 지산특수토건(주) 김형겸 대표이사를 맞이했다. 신임 김 회장은 초대 이수태 회장 체제에서 수석부회장을 맡아 부산울산지회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해온 인사다. 또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영위하며 지산특수토건(주)을 전문건설업계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시킨 명망있는 경영인이기도 하다.

지역경제 살릴 일자리 창출

 
이노비즈협회 부산울산지회는 지난 2013년 전국 9개 지회 중 막내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초대 이수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임원들의 노고로 발빠르게 자리잡아 갔다. 바턴을 이어 김형겸 회장 체제에서는 그간의 결실에 꽃을 피울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자 서병수 부산시장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 김 회장은 “현재 부울지역 이노비즈 인증사가 1,115개사다. 한 기업당 3명만 채용해도 3,500여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면서 “정부의 지원이 함께한다면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도 호재로 돌아서는 한편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으로 우수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체적인 계획은 세워진 상태로 고용노동부와 부산시의 주최로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촉진, 능력개발 등의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형겸 회장은 “부산은 6대 광역시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며 “이유는 젊은 인재들이 대기업을 선호하며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월드클래스기업들이 다수 있는 등 히든챔피언 기업들도 많다”면서 “지역경제도 살리고 관련 기업도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전 회원사가 하나 되어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이노비즈기업 육성 및 글로벌 파트너 발굴을 통한 수출역량 강화에도 나설 각오다. 먼저 해외경제단체와 연간행사를 확대추진한다. 또한 한중교류회와 업무협약을 통한 기술비즈니스 교류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곧 서병수 부산시장과 조선기자재, 이노비즈회원사 등이 독일함부르크도 방문하게 된다. 함께 글로벌 인재 양성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한국남부발전과 부산시외 3개사등과 협업해 부산지역 이공계우수장학생을 지원할 것이다”면서 “이들이 지역 내 우수 기업들에 취업까지 연결되는 ‘채용연결형 장학사업’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회원사 활성화를 위한 노력

 
이노비즈협회의 회원사가 되면 뭐가 좋을까. 이노비즈 기업은 기술개발에 매출액의 5% 이상을 투자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중소기업청의 일정한 평가를 통해 인증된다. 금융지원과 더불어 R&D 사업 가점 등 각종 지원이 따른다. 회원사가 되면 신기술 개발이나 신시장 창출 등 새로운 비즈니스 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때문에 매년 회원사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사업규모도 커져가고 있다. 부산울산지회도 마찬가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선방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다. 김형겸 회장은 “우리 지회 회원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이노비즈 기업은 타 중소기업과는 달리 매출액과 고용인원이 상대적으로 많다. 곧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용지가 필요하게 된다. 임기 내 산업단지를 꼭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인증사를 대상으로 한 회원사 확충에도 나설 각오다. 김 회장은 “중앙회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나온 말이지만 ‘진성회원 확충’은 지역 중소기업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리더 그룹으로 승화시켜 나갈 수 있는 한 방편이다”며 “업체 탐방 및 다각적인 홍보를 통해 진성회원을 늘리는 한편, 중소기업청과 협의를 통해 양질의 회원사 관리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김형겸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지산특수토건(주)만 보더라도 전문건설면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모에 맞는 일정한 회비를 내야만 하는 진성회원이 100%지만, 이노비즈의 경우는 상황이 달라 협회 성장의 장애물로 꼽히고 있다. 김 회장은 “회원사가 잘 되고 있는 모습이 널리 알려져야 신규 유입도 가능하다”며 “회원사 편람 재발간과 회원사 홍보의 수단으로 주요 일간지에 기사가 게재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회원사간 친목 도모 및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할 등반대회나 골프클럽 운영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매월 회원사 10여개사를 방문, 목소리를 경청하며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장의 열쇠가 된 신공법 개발
인터뷰 말미에 장수기업의 특징이 아느냐고 물었다. 그간 해외나 학습을 통해 김형겸 회장은 첫 번째는 장인정신 두 번째는 가업승계라는 점을 알았다고. 이 두 가지의 핵심은 탁월한 기술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는 김형겸 회장이 경영하고 있는 지산특수토건(주)이 이점을 충실히 수행하며, 보링그라우팅공사나 특수시멘트 제조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동종업계에서 리딩 컴퍼니로 불리고 있다. 실제 수많은 공법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 결과 성장의 열쇠가 됐다. 3S공법의 경우는 삼성물산과 공동기술 개발한 것으로, 국내 기존 공법의 강도를 훨씬 뛰어 넘은 고강도와 고내구성이 입증됐다. MIS공법도 강한 침투력과 고강도, 고내구성 및 환경 친화성을 자랑하고 있다. PCF공법의 경우, 지반 내 지하수나 유입수에 대해 완전한 차단막을 형성, 하천이나 해안가의 수질오염이 예상되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차수 시공성이 뛰어나다. 특히 공사비도 30% 이상 절감된다. 이에 부산지하철과 서울과 인천 및 대구지하철, 북항대교와 동명오거리간 고가·지하차도 등에 적용돼 시공성에 대한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그간 신기술 개발에 매진한 결과 부산시장상과 중소기업청장상, 대통령 표창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김형겸 회장은 “과거에는 고품질의 기술개발이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경제성까지 더해야 한다”면서 “이노비즈 기업답게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토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을 수 있는 이노비즈의 장점인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