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현...평생을 국가안보를 위해 살았다

2015-05-07     노동진 기자

[부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2015년은 일제의 핍박에서 해방 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자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발한지 65주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우리나라는 숱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속에 직면해 있지만 대다수가 국가안보에 대한 무관심과 군 기강 해이와 비리문제 등으로 심각한 지경에 처해 있다. 특히 3년 전 정권을 물려받은 김정은은 부친의 전향적인 변화 움직임과는 달리 미사일발사와 핵실험 등으로 남한을 위협하고 있으며 그들은  여전히 ‘남조선혁명’을 그들의 제1의 정책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것의 지도이념인 주체사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본지 기자는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에 일평생을 국가 안보를 위해 살아온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국가안보교육 활동에 지대한 공헌

 
주인공은 현재 세계 210개 라이온스 회원국 762개 지구 중 회원 8,000여명으로 세계 최대지구인 국제라이온스 협회 355-A 지구 (부산지구) 교육연수원 교수로 재임하는 박종현 (79세)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6세 때 부산대학교 문리과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정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우수한 성적과 자질로 경남여고와 동래여고 등 부산 시내 여러 고등학교의 교사제의가 쏟아졌지만, 그는 모두 거절했다. 이유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픈 마음이 젊은 그의 가슴 속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1961년 5.16 군사혁명 직후 제1회 대학정규 4년제 출신 학사 경찰관 모집 때, 10대 1의 경쟁에서 이공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합격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인천경찰전문학교에서 교육이수를 하고, 치안본부와 서울시경을 거쳐 1962년 8월 부산 동부경찰서에 전입되어 보안과에 배속됐다. 주 임무는 간첩검거와 국가보안사범 단속업무. 올곧은 성품과 국가 발전을 위한 마음이 충만했던 그는 당시 많은 간첩검거와 수십 명의 국가정보 사범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 그리고 부산시 국가안보 강사로서 국세청 등 각 기관 직원과 학교 학생, 기업체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수백회 안보교육과 홍보활동에 주력하는 등 지대한 공적으로 대통령 옥조근정훈장과 30여 차례 장관, 치안본부장, 시장, 경찰국장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31년간 근속을 마감하고 1992년 12월 말 정년퇴임한 그는 봉사단체인
 
현대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하여 1997년 클럽의 회장을 거쳐 지구의 기획부총재. 총재고문. 지구감사. 연수원 부원장. 교수 등 직책을 두루 역임하면서 지구소속 라이온스 회원을 대상으로 20여년간 100여차례 안보교육을 실시하였다. 전국의 8만 여명의 라이온스 회원 중 국가안보에 관한 가장 특별한 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가 이렇게 국가안보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살아온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바로 1945년 해방 후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와 어렵게 살아올 때 유일하게 돌봐주던 삼촌이 해방 후 경찰관으로 부산 동부서 사찰계 주임(현 보안계장)으로 근무하다 인천으로 전출되어 인천경찰서 사찰주임으로 재임 시 6.25 동란이 발발 미처 피난치 못하고 인민군에 체포되어 사찰계 간부라는 이유로 처형당한 일이 있었다. 당시 중학생이던 박종현씨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고 그와 가족은 그 후 일생동안 공산주의를 배격하고 살아가게 된 배경이다.

승우회 회장으로 국가안보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

 
그는 1973년 11월 14일 (42년 전) 국가안보 교육기관인 국제승공연합회 주관 승공교육 제 14기 교육이수자로 교육이수자 280명 중 당시 부산지역 출신 이수자 24명으로 구성된 안보단체모임인 승우회 초대 총무로 27년간 봉사하고 15년전 회장으로 취임하여 현재까지 재임하면서 국가안보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승우회 회원 24명 중에는 박삼석 부산 동구청장과 국제라이온스 협회 355-A지구 (부산지구) 이인수 차기총재와 경찰간부, 국세청간부 및 사회 각층의 저명인사와 기업인 등 다수가 참여하고 있다. 그는 오늘도 지속적으로 국가안보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교육에 매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