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행복해지는 맛과 건강까지 제공하는 황금정
7,000원 음식을 만들기 위해 100일 투자
[부산=시사뉴스피플] 박용준 기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하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건강을 걱정하게 된다. 맛있는 음식과 건강은 반비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건강을 생각해 보양식을 찾자니 혐오감이 앞선다. 마냥 믿기에도 부수적인 인체에 유해한 첨가물로 인해 왠지 꺼려지는 현실이다.
‘황칠나무’를 아시나요? 중국 진시황이 불로초로 여긴 명약 중의 명약이 황칠나무다. 이 황칠나무와 오리가 만난다면. 앞서 우려했던 근심들이 말끔히 사라진다.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을 생각하며 맛깔난 음식의 마력에 빠져든다. 어디서 맛볼 수 있을까. 현재는 부산 금곡동 부산본점(051-361-0033)과 양산 남부동에 위치한 남부점(055-362-0119), 지난 5월 29일 오픈한 김해 장유점 (055-313-1134)의 ‘황금정(김상배 대표)’에서만 황칠나무와 오리의 오묘한 조화가 이뤄진 음식들을 먹을 수 있다.
황칠나무 연구가
장인정신이 깃든 ‘황금정’
황칠나무는 약재 효능을 가지려면 15년 이상 자라야 한다. 전국을 수소문해 비교한 끝에 김상배 대표는 최상의 전라 보길도산만을 사용한다. 쓴 맛과 신맛을 잡기 위해 수많은 경험과 학습, 시행착오를 거쳐 6년만에 황칠나무 성분을 가장 많이 우려내는 방법을 찾아냈다. 특유의 향을 잡고 맛을 살리는데 또 2년의 시간이 걸렸다. 그의 열정에 주변에서 ‘미쳤다’는 소리가 괜히 들린 것이 아니었다. 음식점을 개업한 현재 위치의 부산 금곡동 본점은 상권으로서는 최악이었지만, 오직 평생을 산 동네 주민들에게 먼저 건강을 선물하고 싶은 욕심에 오픈하게 됐다. 예상대로 처음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신비의 명약에 매료되고 그 맛에 반한 사람들의 입소문이 퍼져 나가며 멀리 외지에서 오는 맛집으로 대변신을 꾀했다. 나아가 국내 여러 매스컴에서 소개되고 연예인까지 찾는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자연스레 체인점 문의도 이어졌다. 양산점이 오픈하게 된 것. 그러나 양산에 사는 단골손님이 굳이 금곡동까지 오는 모습이 의아해 물어 봤더니 “맛이 너무 다르다”는 지적이 따랐다. 황칠진액을 직접 제공하며 요리법도 전수해 큰 차이가 없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직접 양산점을 찾아 시식해보니 실제 차이가 났다. 이유는 원가를 생각해 황칠진액과 물을 섞어 음식을 조리했기 때문. 즉시 그는 직영체제로 탈바꿈 시켰다. 수십년간 연구하고 있는 황칠나무가 돈 몇푼에 퇴색되는 것이 너무나 싫었다. 그에겐 황칠나무는 삶의 전부이자 전 국민에게 건강을 선물하고픈 염원이 깃들어져 있는 소중한 산물이다. 이 탓에 황금정 체인을 따내기 위해서는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정성을 가지고 영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