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IT의 즐거운 만남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2006-07-01     이동원 기자
지난 5월 서울에서는 전 세계 우수한 모바일 콘텐츠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1회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어워드 가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열렸다.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어워드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SBS가 세계 모바일 콘텐츠 산업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올해부터 제정한 상이다.

행사 당일 김명곤 문화 관광부 장관은 “1천 년 전의 인류는 지구 이쪽 끝에서 일어나는 일을 저쪽 끝에서는 전혀 알지 못한 채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휴대전화 하나로 지구촌의 모든 일을 실시간 소통하고 있고 또한 우리는 IT 속의 문화를 즐기고 있으며 손바닥보다 작은 기계 안에 우리가 꿈꾸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어워드에서 한국은 '모바일 싸이월드'와 게임빌의 '물가에 돌튕기기' 등이 해외 콘텐츠와 함께 수상작으로 뽑혔다. 글로벌 모바일 콘텐츠 어워드 공동조직위원회는 지난 5월 25일 저녁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0여개의 출품작 중 5개의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새로운 트렌드를 이끈 콘텐츠에 주어지는 '핑크 리프(Pink Leaf)' 부문에는 이스라엘의 Tapuz People사의 '블로그TV'가 선정됐다. '블로그TV'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모바일을 통해 편집, 무선인터넷을 통해 공유할 수 있게 한 콘텐츠다. 김명곤 장관은 “이처럼 즐길 수 있는 IT 콘텐츠 기술과 문화는 이러한 발전이 과거완료형으로 멎어 있는 게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며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시대의 이웃들은 이미 더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가장 재미있는 콘텐츠를 뽑는 '옐로 리프(Yellow Leaf)' 부문에는 게임빌의 '물가에 돌 튕기기'가 선정됐다. '물가에 돌튕기기'는 물 수제비 놀이를 형상화한 게임으로, 버튼 하나를 통해 간편한 조작이 가능한 모바일 원버튼 게임이다. ‘물가에 돌튕기기' 는 국내 게임 중 디지털초콜릿의 퍼즐게임 '타워블록스`(Tower Bloxx)'와 함께 본선에 진출한 19개 후보작으로 뽑힌 끝에 세계 각국의 게임과 겨뤄 수상해 주목받았다.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콘텐츠에 주어지는 '그린 리프(Green Leaf)' 부문에는 일본 'DWANGO'사의 음악 콘텐츠 '이로 메로믹스'가 선정됐다. 뛰어난 그래픽을 갖춘 콘텐츠를 선정하는 '아쿠아 리프(Aqua Leaf) 부문에는 미국 EA의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 모스트 원티드(Need for Speed Most Wanted)'가 뽑혔다. 신기술을 접목한 '블루 리프(Blue Leaf)'부문에는'모바일 싸이월드'가 선정됐다. 세계적인 이동통신사 및 I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는 글로벌 모바일콘텐츠 어워드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한국이 모바일 콘텐츠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수한 모바일콘텐트를 선별하고, 발굴하는 국제적 기준을 정립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전세계의 우수 콘텐츠들을 한자리에 모아 모바일 콘텐츠 산업을 조망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업과 정부 부처가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