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원, 김병곤 신임 이사장 취임

재도약을 위한 전면 조사...시민들을 위한 공단으로

2016-04-05     노동진 기자

[부산=시사뉴스피플] 노동진 기자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의 신임 이사장으로 전 부산시의회 김병곤 사무처장이 임명됐다. 김 이사장은 지난 3월 19일 간소한 취임식을 갖고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문화를 제공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취임사에서 김 이사장은 “고객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또한 직원 모두 시민들이 스포원을 방문해 기분 좋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친절’을 최우선으로 삼고 업무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민들을 위한 명소로 자리매김
완연한 봄. 주말이면 가족나들이객이나 연인들이 명소를 찾아 떠난다. 부산의 최적지는

 
어디일까. 아마 부산시민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스포원이 있다. 봄 손님인 벚나무가 우거진 숲속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인근 울산이나 양산시민들도 매료됐다. 스포원은 공원과 개방의 개념을 도입한 공원형체육시설이자, 주변환경에 부합할 수 있도록 수변광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주변 잔디광장과 가족산책공원, 정글숲과 조깅코스, 자전거도로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부지는 약 291평방미터. 경륜장을 비롯해 물놀이와 수영, 실내골프, 키즈랜드, 탁구, 휘트니스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센터, 테니스장과 풋살장 등의 ▼공원 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스포츠와 교육, 레저가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가족 웰빙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지진이나 화재를 체험할 수 있는 ▼재난안전체험관, 성교육관인 ▼탄생의 신비관, 자전거문화 체험관인 ▼싸이토피아, 다가오는 고령화 사회가 위기가 아닌 경제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국내 산업체를 위한 ▼해피시니어 등 여타 공원과 차별화를 두었다. 또한, 소풍, 야유회, 체육대회 등 시민의 여가선용과 휴식공간의 역할을 담당하고 조깅, 자전거, 테니스,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종합레포츠 공간으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스포원은 생활스포츠의 메카로 꼽힌다.

시민 편의 생각한 현대식 시설 개선에 박차
“동북지역에서는 시민들의 레저 및 휴식공간으로는 스포원이 유일하다. 보다 효율적인 관리에 매진하는 한편 계속해서 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 김병곤 이사장의 말이다. 실제 스포원은 부상방지를 위해 최신 우레탄으로 포장하는 등 새심한 배려가 여기저기서 엿보인다. 올해에도 45억원을 들여 현대식 시설로 리모델링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이용빈도가 떨어지는 시설은 활성화 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기 위한 교체나 콘텐츠도 바꿀 계획이다. 사장된 공간은 시민 편의시설로 전환할 생각이다. 김 이사장은 “현재 전체 조사가 진행 중이다”며 “결과를 통해 보다 친숙한 공간으로 변모시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륜 전산시스템도 전면 교체한다. 특히 일부에서 경륜에 대해 사행시설로 인식하는 경향에 대한 생각도 바로 잡을 각오다. 김병곤 이사장은 “취임 후 첫 업무로 1인당 경륜 투표액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평균 1회당 2만2천원이며 하룻 동안 평균 4회 투표했다. 결국 하루 총 지출금액은 10만원 수준이다. 총 매출액의 72%를 환급금으로 지불하는 것을 보면 사행성과는 거리가 멀다”며 “앞으로도 이 수준을 유지하면서 즐길만한 공간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혹시나 하는 우려에 대해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는 이들을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고민해 나가겠다. 처음 설립 자체가 건전한 레저시설을 지향한 만큼 효과적인 여가 수단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공헌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한 스포원은 자전거 무료 점검과 정비를 비롯해 무료자전거 교실 등을 통해 자전거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내 조직인 ‘나누리봉사단’을 통해 홀몸노인을 위한 반찬 만들기를 비롯해 장애아동 목욕, 급식배식, 돌봄활동 등을 꾸준하게 펼쳐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 2월 설을 맞이해 남광복지관 연계 가정방문 및 선물전달도 했다. 장애인들의 절실한 소망을 들어주는 ‘소망리퀘스트사업’도 가진다. 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여러 지원사업을 비롯해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도 펼친다. 김병곤 이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역할에도 충실한 공단”이라면서 “일회성에
 
그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김병곤 이사장은 ...
김병곤 이사장은 밀양세종고등학교와 영산대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부산시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래 기획행정관, 환경녹지국장, 대변인, 시의회 사무처장 등 주요요직을 거쳤다. 최근 스포원 이사장 후보 공개모집과 임원추천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쳐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조직관리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유관기관과의 소통관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시안게임준비단 지원을 담당할 때, 사이클 경기장의 경륜장 전환을 기획한 당사자다. 이 같은 경험을 살려 스포원의 재도약을 향한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