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허리케인급 위력 유지한 채 대서양 이동

2016-09-05     이남진 기자
 (사진=미 NBC 캡처)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허리케인에서 열대저기압으로 강등된 ‘허민’(Hermine)이 4일(현지시간) 대서양쪽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허리케인급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 NBC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허민은 4일 밤 11시(현지시간) 현재 미국 뉴욕주(州) 롱아일랜드에서 남동쪽으로 325마일(523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접 연안에선 풍랑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허민은 전통적 열대저기압과 달리 눈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여전히 시간당 70마일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허리케인 등급에 근접해 있는 상태다. 5일 밤까지는 허리케인 등급에 근접한 위력을 유지할 것으로 현지 기상청은 예측했다.

미 국립 기상청은 “강한 바람이 대서양 중부 지역과 뉴잉글랜드 남부에 이르는 동부 연안을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주 주 중반까지는 세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 허민이 미 플로리다 연안에 상륙하면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했으며,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져 20여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곳곳이 침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