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사무실서 숨진 채 발견…“사기 혐의 억울”
2016-09-08 이남진 기자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유명 야구해설가 하일성 씨(66세, 사진)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하일성 씨는 이날 오전 7시56분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 자신의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하씨는 숨지기 직전 아내에게 “사기 혐의 억울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일성 씨는 지난 7월 지인의 아들을 프로야구단의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하씨는 프로야구단 청탁은 없었고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과거에도 지인의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하일성 씨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인기 야구 해설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