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농민 청문회 개최...경찰 진압 적절성 놓고 치열한 공방
2016-09-12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집회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건의 청문회를 열고 해당 진압의 적절여부를 따질 전망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당시 집회 진압을 지휘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을 비롯해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사건 발생 당시 경찰 핵심간부들이 출석한다.
백 씨의 두 딸과 담당 의료진 및 집회 현쟁에 있었던 언론인 등 18명이 참고인으로 채택돼 당시 상황과 백씨의 상태에 대해 진술한다.
새누리당은 당시 집회의 불법성과 폭력성으로 인해 강도 높은 진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시 대응은 경찰의 공권력을 남용한 과잉 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