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식당 여주인 집단 폭행

2016-09-12     백지은 기자

[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제주도 음식점에서 주인과 손님들을 집단 폭행한 중국인 관광객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으로 천모(37)씨 등 중국인 관광객 8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주인 안모(53)씨를 때려 뇌출혈을 일으키게 하고 이를 말리는 손님 3명을 때려 안와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부에서 구입한 술을 식당 내에서 마시려다 주인 안씨에게 제지당하자 불만을 품고 밖으로 나왔으며, 안씨가 뒤따라 나가 주문한 음식값을 계산해달라고 요구하자 무자비하게 폭행해 뇌출혈 등의 상처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폭행을 말리던 식당 손님 정모(28)씨를 비롯한 3명에게 주먹을 휘둘러 부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 가능성이 있는 천씨 등 범행 적극 가담자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3명은 출국정지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