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사의 전문성에 주목하다
“사회적 트렌드 예방의학, 그 중심 임상병리에 대하여”
2006-08-31 권순영 전문기자
경제적인 풍요와 함께 웰빙의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리고 그 관심은 병의 치료가 아닌 병의 예방이라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예방의학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의 증가로 더불어 높아지는 삶의 질을 예견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예방의학의 핵심은 무엇인가. 바로 질병의 조기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바로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볼 이들이 있는 것이다. 예방의학의 핵심인물들인‘임상병리사’, 그들은 누구인가. 사전적인 의미로는‘검체 또는 생체를 대상으로 병리적·생리적 상태의 예방·진단과 예후 관찰·치료에 기여하고,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 결과를 제공하는 전문 의학과 기술인’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근 수요시장의 증가로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들,‘임상병리사협회’를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재 연임을 하며 협회의 새로운 발전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송운흥 회장과 함께 한다. 그는 이야기한다.“협회의 존재가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임상병리사협회를 통한 소통이 정보의 교류와 학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우리 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합리적인 정책 구현과 함께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생명과학분야의 필수적인 그들, 임상병리사
BT산업의 차세대 주자, 송운흥 협회장
BT산업의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임상병리사의 역할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송운흥 회장은 앞으로 BT관련 전문성과 진단업무의 차별성을 갖고 있는 임상병리사를 새로운 직업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대한임상병리사협회의 송운흥 회장은 어떤 인물인가. 임상병리사의 역할 중요성에 대한 부각과 함께 협회의 활발한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는 송운흥 회장의 움직임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는 임상병리사로서의 전문성 획득을 위하여 지난 2004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미생물공학과에서‘cDNA Microarray를 이용한 위암 관련 유전자의 발굴’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그는 결코 정체하지 않는 사람이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노력들이 하나씩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오는 9월 15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제27차 세계임상병리사연맹 총회 및 학술대회(IFBLS2006-KAMT)'를 유치한 것이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 행사에는 국제적으로 많은 임상병리사, 연구원, 과학자들, 의료관련 전문기술 경영인들이 참여해 지식 토의와 기술 공유가 이뤄지게 된다. 현재 세계학회 등록인원은 8500여 명이 넘어서는 등 상당한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44년이라는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적인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니 만큼 또 한 번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들 이야기한다. 송 회장은 이번 세계학회의 개최를 통하여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이번 학회의 유치를 통하여 세계임상병리사들에게 한국의 임상병리사 현황과 전문성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으로 해외취업의 확대에 중요한 작용을 할 것으로 보여 지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브랜드의 홍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송 회장을 BT시대의 새로운 리더로 주목하고 있다. 유전자 검사는 물론 각종 바이오 연구가 임상병리사의 업무와 밀접하게 연관되었기 때문에 그 새로운 패러다임에 주목할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그는“임상병리사를 BT분야에 적극 활용한다면 비용절감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사실 한국 임상병리사의 전문성을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임상병리학회(ASCPi)는 지난해 말 미국 임상병리사면허 시험을 국내에서 치르기로 결정, 이로써 우리나라는 최초로 미국 ASCPi시험을 자국에서 치를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되었다. 현재 이와 관련하여 시험운영에 대한 자세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아름다운 땀 한 방울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건강함이라 함은 가능성과 통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가능성, 삶의 행복을 꿈꾸어볼 수 있는 가능성, 그리고 내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다. 송운흥 회장이 흘리는 땀방울은 바로 사람들의 가능성을 실현해주는 고귀한 결정체이다.NP
<임상병리사협회장 송운흥 인터뷰>
Q. 우선 임상병리사협회의 현재 모습에 대하여 들어보고 싶다
A. 우리 협회는 1962년 삼청동 보건원에서의 창립으로 시작되었다. 다른 나라와의 활발한 학술교류로 임상병리사의 전문성을 강화해왔다. 학회의 창립과 세계 학회의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둠은 물론 미국 임상병리사 자격시험을 국내에서 치르는 논의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 현재 시험 운영에 관한 논의만이 남은 상태이다. 앞으로 임상병리사들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하여 학술대화의 질적인 행상과 함께 임상병리검사과학회지의 내실화를 꾀함은 물론 법정 보수 교육의 내실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재학생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전문 병리사 제도를 도입 분야별로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활발한 국제 교류를 통하여 임상병리사의 역량 강화 사업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Q. 협회장 연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임상병리사협회의 협회장으로서 당신이 꿈꾸고 있는 미래의 청사진은 어떤 모습인가
A. 우선 3년제에서 4년제로 학제의 상향 조정을 통하여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싶다. 더불어 임상병리사의 관련 법정비를 통하여 실질적인 권익의 향상을 도모할 것이다. 우리 협회는 44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 3만 9000명의 임상병리사의 대표 기관인 만큼 업무 영역의 수호와 국가 보건 의료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A. 임상병리사란 기술자나 의료보조가 아니다. 모든 중요한 검사를 총괄해야 하는 전문가들이다. 이에 자부심을 가지고 환자들을 대해야 할 것은 물론 환자들 역시 임상병리사들에 대한 의식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자부심이 부끄럽지 않도록 임상병리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법정 보수교육의 내실화와 학술집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으며 학술대회의 질적인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래의 임상병리사들인 재학생들의 자질 향상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병리사제도를 추진, 현재 협회와 전문 학회 등과의 협력체제로 추진 중에 있으며 후에 법제화의 노력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현재 세계 학회의 유치를 통하여 세계에 우리나라 임상병리사들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40여 개국 8천여 명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세계적인 학회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그들에게 우리들의 실력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협회장으로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 아무래도 회원들 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면서도 서로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때문에 서로간의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해줄 수 있는 이들임에도 불구하고 교류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물론 학문적인 측면에서 역시 정보의 교류가 활발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사실 함께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장을 형성한다면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 점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으며 이를 해소하려 한다. 그 방법 중의 하나로 끊임없이 소통하고 학회지의 발간을 통하여 최근의 소식들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들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당신의 경영자적인 마인드가 궁금하다
A.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의 투명성이다. 임상병리사협회는 단지 나 하나의 노력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협회의 모든 사람들, 임상병리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매진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존재이다. 때문에 모든 협회와 관련된 사실들을 회원들이 알 필요가 있을 것이며 기본적으로 경영의 투명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회원들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탄탄한 협회를 만드는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 임상병리사란 의료 전문인이다. 그리고 다양한 BT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다. 더욱 전문적인 인력이 되기 위하여 배움의 길에서 매 순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보건의료계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복리후생과 예방의학은 중요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 <제 27차 세계임상병리사 학술대회 축하메시지> 대한임상병리사협회 송운흥 회장의 메시지 “제 27차 세계 임상병리사연맹 총회 및 학술대회에 대한 임상병리사 협회 회원 여러분을 초대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회의는 국제적으로 많은 임상병리사, 연구원, 과학자들, 의료관련 전문기술 경영인들이 참여하여 지식을 토의하는 것일뿐만 아니라, 임상병리 검사학의 발전된 기술도 공유하는 국제적인 학술대회가 될 것입니다. 저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임상 검사기술학 분야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과 기관들이 상호 협동적인 관계로 더욱 발전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또한 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임상병리 검사학 분야에서 이번 학술대회가 가장 성공적이고 기억에 남는 학술대회와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참가를 부탁드리고, 9월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IFBLS 회장 Ms.Lena Morgan의 메시지 The planning of the 27th World Congress of Biomedical Laboratory Science is quickly moving forward and KAMT are now posting the 2nd announcement. So once again I would like to encourage you all to prepare for an active part in this congress. There is still a lot of time before the abstracts need to be submitted. Deadline date is April 30, 2006. For me the World congresses of our International Federation of Biomedical Laboratory Science have been a very useful stepping stone in becoming more interested in the development of our profession and also in developing myself as a biomedical laboratory scientist. I hope that the congress in Seoul will be a first step for many of our young colleagues in starting their careers within the profession and getting involved in and enthusiastic about the scope of our work. There will be a student’s forum where you can meet and exchange views and experience with each other, and you will also meet us “oldies”. The organisers of the 27th congress have already done a very good job and they are continuing to plan a fantastic congress for us all. There will be both a great scientific program and many social events, with the opportunity to meet with old and new colleagues and friends from all over the world. I am sure that this, our next congress will be a personal and professional experience, the memory of which will last for a long ti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