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을 보내며, 예술로 한중을 잇다

차홍규 한중미술협회 회장의 2025년 문화외교 기록

[사진=차홍규 한중미술협회 회장]
[사진=차홍규 한중미술협회 회장]

[시사뉴스피플=차홍규 문화예술 편집위원 ] 잔을 가볍게 들고 환하게 미소 짓는 그의 모습은 예술가의 여유와 내면의 깊이를 동시에 보여준다. 오래된 양조장의 따뜻한 색감 속에서 그는 한 해 동안 이어온 문화교류의 시간을 조용히 되새기는 듯하다. 2025년, 한중미술협회 회장으로서 그가 걸어온 길은 예술을 통한 민간외교의 실질적 의미를 다시금 확인한 시간이었다.

올해 협회는 료녕성·길림성 정부 등과 MOU를 체결하며 양국 간 문화협력의 제도적 틀을 더욱 공고히 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각 지역과의 교류 사업이 활발히 전개되었고, 베이징·선양·창춘·웨이하이 등  많은 도시의 공공미술관 초대전이 연이어 개최되었다.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전시까지 이어지며, 협회는 국내 미술단체 중 가장 많은 국제 초대전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회원들의 중국 예술대학 진출 또한 눈에 띄는 성과다. 하북미술대학, 길림 동화대학 등에서 정교수·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며, 올해는 심양시 도시대학에서 협회원이 영구 초빙교수로 임용되었다. 이는 한국 미술이 창작 현장을 넘어 교육 영역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차홍규 한중미술협회 회장은 “정치와 경제는 때로 엇갈리지만, 예술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우리는 그 다리를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2025년의 노력이 숙성된 술처럼 한층 깊은 향을 머금었다면, 2026년은 그 향이 더욱 멀리 퍼져나갈 시간일 것이다. 한중미술협회는 앞으로도 민간 외교관의 마음으로 양국 예술인들이 만나는 통로를 더 넓히고, 더 견고하게 다져 나갈 예정이다. 그의 잔잔한 미소는 그 길 위에서 마주할 새로운 계절을 조용히 예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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