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정이안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모든 차종이 유해물질 권고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토요타 등 국내외 13개 자동차 제작사의 23개 차종을 대상으로 신차 실내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측정 대상인 8개 휘발성 유해물질 모두에서 권고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는 차량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운전자와 동승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안전 점검으로, 국토교통부는 2011년부터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을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현재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등 8종의 휘발성 유해물질을 측정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자동차 제작 단계에서부터 실내 내장재 관리와 제조 공정 개선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신차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2024년 조사에서 스티렌 권고기준(22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던 지프 랭글러 루비콘에 대해서도 개선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기준 초과 원인은 탈착식 하드탑 부품 제조 과정에서 설비 내 온도 불균일로 인해 스티렌이 미반응 상태로 잔류한 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추적조사는 제조 공정 개선 이후 생산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수행했으며, 그 결과 해당 차량 역시 권고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통해 사후 관리와 개선 조치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용선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차량 실내공기질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제작사의 자율적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유도해 국민이 안심하고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