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헌에 나오는 용의 기록은 그 역사가 꽤나 깊다. 용의 순수한 우리 이름은 미르(훈몽자회) 또는 미리(아언각비)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용은 그 출생지가 약간씩 다르다. 인도에서 온 불교적인 용, 중국의 도교나 유교에서 온 용, 본래 이 땅에 있던 순수 토종 용 등이다. 그 역할을 뭉뚱그려보면 예시예언자ㆍ수신(水神)ㆍ호국ㆍ호법(護法)등 크게 네 가
구랍 19일 정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해 북한의 모든 공식 언론매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 중 급성 심근경색과 심장쇼크 합병으로 구랍 17일 오전 8시30분 전용열차 안에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우리국민들은 그의 급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하고 일시적으로나마 충격에 휩싸였었다. 우리정부는 김 위원장 사망이후 ‘한반도 안정’에 무게를 두고 위
Review-뮤지컬 조로영웅담은 언제나 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영웅담이 언제나 인기 있는 것은 영웅담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매력 때문이다. 영웅담의 매력에 특별한 음악과 무대의 매력까지 더해 찾아온 올 겨울의 영웅은 바로 조로다. 뮤지컬‘조로’는 2012.01.15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매혹적인 음악과 안무로 찾
현장 속으로-도곡지구대 ▲ 도곡지구대 관할 도곡치안센터 “책이 나갈 때 이름이 실명으로 나가나요?”밤샘 동행취재를 마치고 나자 윤승수 경장(가명)이 물었다. 물론 그렇다는 대답에 1팀 14명 중 8명의 경찰관이 펄쩍 뛰었다. 그들은 이름을 꼭 가명으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사실 지금 한국 경찰의 위상이 그리 높다고 볼 수만은 없다. 외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는 17세기를 대표하는 두 천재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의 짧은 만남을 중심으로 삼아 두 철학자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상을 한 편의 이야기로 창조해낸 흥미진진한 철학적 모험담이다.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가 필생의 주제로 삼아 분투했던 고민의 핵심을 쉽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철학 교양서이자, 역사의 낡은 책장 속에 박제된 두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1월14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절반인 1500억 원 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전날 회사 직원들에게 “공동체의 상생을 위해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덕목”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나눔의 가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러나
Book Review-무신론자를 위한 종교저자는 무신론자라고 종교가 가져다주는 장점을 모두 놓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결국 종교를 만든 것은 우리 인류고, 종교의 장점 역시 우리 인류 공통의 재산이기 때문이라는 것. 앗 독실한 종교인이 보면 혼나겠네.고독한 현대인에게 따스한 엄마가 되어주는 종교 세속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은 고독하다. 가족은 점차 그 개
스트릿 라이프 “지금 내가 가진 건 이것 뿐이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남아있어 저기 하늘 위 눈부신 태양처럼 내 미래는 밝아”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재민, 수창, 정훈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도통 길이 보이지 않는다. 어이없는 폭력 사건에 휘말리는 재민과 수창, 오랫동안 사귀어
브로드웨이에 불어닥친‘톡식히어로’신드롬 지난 여름 한국 뮤지컬계에 혜성처럼 등장, 상상을 초월하는 웃음과 시원한 락 음악으로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논스톱 엔터테인먼트 뮤지컬‘톡식히어로’가 더욱 강력해진 웃음과 함께 7월 30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뮤지컬‘톡식히어로’는 뉴저지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
10월17일 이명박 대통령은 퇴임 후 내곡동에 사저(私邸)를 새로 마련하기로 했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했다. 또 김인종 경호처장은 이번 내곡동 사저 부지 파문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辭意)를 표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땅 구입을 둘러싼 근본적인 의혹들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대통령의 개인 재산을 확보하
Book Review-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사람을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친숙해지고, 신선함을 잃고, 헤어짐을 겪는 과정을 철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분석한 소설이자 에세이다. 이 주인공은 심지어 유머감각도 지니고 있어 이 일상적인 연애담은 어떠한 스펙터클한 사건 없이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며 독자를 지적으로도 감정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50%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9월6일 오후 박원순 변호사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 선언을 하고 박 변호사를 지지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박 변호사로 단일화했다. 안 원장과 박 변호사는 비정치권에 속한다. 그들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냉전종식 이후 세계질서 재편과정에서 국경, 인종, 종교, 자원문제 등을 둘러싸고 각종 분쟁이 급증함에 따라 국제평화유지활동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국제평화유지활동은 분쟁이 악화되어 당사자간 자체 해결이 곤란한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유엔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에 따라 유엔이 직접 주도하거나 유엔의 위임 하에 특정 지역기구 또는 동맹국 주도하에 이루어
늑대의 유혹 ▲ 뮤지컬 늑대의 유혹 2004년 귀여니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늑대의 유혹’을 기억하는가? 개봉 당시 10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지금의 톱스타인 강동원과 조한선을 단숨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화제작이기도 했던 늑대의 유혹이 H.O.T, S.E.S, g.o.d 등 1세대 아이돌 그룹의 노래부터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등
한편의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온 천재 피아티스트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Andrei Gavrilov, 56)가 9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2003년 KBS교향악단 초청이후 8년 만이다. 가브릴로프는 드라마 같은 인생을 산 연주자다. 1974년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18세의 나이로 그의 생애 첫 1등 상을 받았
Book Review-딱 90일만 더 살아볼까영국 정상의 작가인 닉 혼비의 장편 소설‘딱 90일만 더 살아볼까’는 자살하기 위해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서로를 발견한 네 사람의 이야기다. 닉 혼비의 작품은 우리나라에선 책보다는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더욱 잘 알려졌을 것이다.‘어바웃 어 보이’,‘하이 피델리티(영화제목: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하루 유동인구 10만 명에 달하는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이태원 지구대. 그 관할 구역 내에는 이태원역, 녹사평역, 한강진역, 한남역 등 4개의 지하철역과 이태원 초등학교, 보광 초등학교, 한남 초등학교, 디지텍고등학교, 용산국제외국인학교 등 5개의 초ㆍ중ㆍ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32개의 환전소와 15개의 금은방, 6개의 주유소와 30개의 편의점 등
영국의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은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인‘셜록 홈즈’를 창조하여 전 세계의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그런 그의 전설적인 소설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인‘셜록홈즈’가 국내 최초 뮤지컬로 탄생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탐정vs두 얼굴의 살인마가 펼치는 두뇌게임 19세기 말 런던의 크리스마스 이브, 두 방의 총성이 밤
벽속의 요정 ▲ 창작뮤지컬 벽속의 요정 ‘벽 속의 요정’은 배우 김성녀가 30년 연기 인생에 첫 번째로 선보인 뮤지컬 모노드라마로 2005년 6월 초연이래 전회 기립박수의 기록을 세우며 큰 화제와 호평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50여 년의 세월을 배경으로 김성녀가 1인 32역을 소화하며 명연기를 펼친 이 작품은 2005년 예술계 최고의 영예상인 올해
‘저축은행 사태’를 철저하게 조사해보겠다는 의지를 갖고 출발했던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가 별 소득 없이 45일간의 국정활동을 마치고 8월12일 해산했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잘못된 정책, 규제유예와 감독 공백의 문제가 부실저축은행을 키웠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부실저축은행의 문제의 핵심인 정, 관계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