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반영구화장에 사용하는 문신 염료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유량 검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 25개 제품 대상 유해물질 함유량 시험검사 결과, 1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번 검사 결과에 따르면, 2개 제품에서 카드뮴, 비소가 기준치 대비 각각 최대 3배, 5배 검출됐다고 한다. 이 물질들은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물질 1군으로 분류된 것들이다.

또한, 6개 제품에서 최대 5.5배의 납이 검출됐는데, 납은 중추신경장애를 초래하는 것으로 장기간, 다량 노출될 경우 위험하다. 4개 제품에서는 사용제한물질인 니켈이 검출됐다. 니켈은 장기간 반복 노출시 피부염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이 외에도 제품별로 아연과 구리 등이 최대 30배 이상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에 자진 회수를 권고했다.

반영구화장용 문신 염료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5년 6월26일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됐다. 또한 2015년 9월26일부터는 유해물질별 사용금지 또는 함량제한 등의 안전기준이 적용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환경부는 “현장점검을 실시하여 안전기준 준수여부 확인을 거치지 않은 제품에 대해 자가검사 이행 등 조치명령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신용 염료를 포함한 위해우려제품 15종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여 기준위반 제품은 즉시 퇴출시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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