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대학가에서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이 종교계는 물론 시민사회 전반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특례 입학 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총학생회가 26일 시국선언의 시작을 알린데 이어 27일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동국대 학생회가 시국선언에 동참할 예정이다.

성균관대에서는 교수들까지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학가 전반에서 정부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종교계와 참여연대 등 여러 시민사회단체들도 줄줄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SNS상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일파만파 확산돼 29일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존재조차 알 수 없었던 한 사람이 국정을 좌지우지 한 것으로 밝혀진 이번 파문으로 극에 달한 국민들의 분노는 관련 인사들의 단순 사과와 해명으로는 결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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