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잡코리아)

[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구직자 대다수가 취업활동을 하며 상대적 약자인 ‘을(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신입직 구직자 3018명을 대상으로 ‘취업활동 중 구직자 불만사항’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구직자들에게 구직활동을 하며 상대적 약자인 ‘을’을 경험했는지 질문한 결과, 86.5%에 해당하는 구직자들이 그러한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을’이라고 느낀 이유로는 채용 결정권이 기업에 있기 때문에(40.3%)라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회사의 연봉 수준을 알지 못한 채 희망연봉을 ‘회사 내규에 따름’으로 적어야 할 때(27.1%) △명시된 채용일정 보다 늦어지더라도 무작정 기다려야 할 때(15.8%) △압박면접이란 명목으로 인신공격성 질문을 해도 항의하기 어려울 때(8.7%) △지원 회사에 궁금한 것을 자유롭게 질문하는 것이 불가능할 때(6.2%) 등의 이유로 구직활동 중 ‘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이재학 소장은 “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자세히 기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특히, 구직자들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상에 자신의 정보를 상세히 기재하듯 기업들도 지원자가 궁금해 할만 한 연봉수준과 직원 복지제도 등에 대해 사전에 공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