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구글 캡쳐)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코스피가 3일째 이어지던 하락을 멈추고 회복세를 보였다. 대량의 연기금으로 인한 기관의 순매수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상승하며 1980선에 임박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1967.53에서 12.12포인트(0.62%) 오른 1979.6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시작됐다. 오전 10시30분쯤 상승폭이 줄며 장중최저 1976.63을 기록했지만, 장 후반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장중최고 1985.67을 기록하며 19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3일만에 회복세를 보인데에는 국제유가의 상승과 기관의 순매수에 있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712억원, 외국인은 14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전일에 이어 705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의 순매수에는 연기금 2475억원의 영향이 컸다.

국제금융센터가 16일 공개한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뉴욕 다우지수는 전일 1만8868.69에서 54.37포인트(0.3%) 오른 1만8923.06을 기록했고, 유로 Stoxx는 전일 3039.80에서 9.92포인트(0.3%) 오른 3049.72를 기록했다.

이렇게 증시가 반등한 요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들이 이견 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에 감산 합의 기대감을 보이며 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전일 43.32달러에서 45.81달러로 2.49달러(5.7%)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44.43달러에서 46.93달러로 2.5달러(5.6%) 올랐다.

한편, 16일 원‧달러환율은 전일 1170.6원에서 1.4원 하락한 1169.2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이틀째 하락한 원인에는 여전한 미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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