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파커 마켈, 조쉬 린드블럼 (사진출처=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롯데가 조쉬 린드블럼의 빈 자리를 파커 마켈로 채웠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새 외국인 투수로 파커 마켈(Parker Markel)을 계약 52만5000달러에 영입했다. 조쉬 린드블럼은 개인 사유료 구단에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파커 마켈은 2010년 템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활약한 우완 정통파 투수다. 시속 150㎞ 이상의 직구와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갖추고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34승 26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했고, 2016 시즌에는 템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더램 불스(Durham Bulls)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2.52을 기록했다.

마켈은 “롯데자이언츠에서 맞이할 다음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새로운 나라를 경험하며 새로운 곳에서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함을 느낀다”며 “팀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새로운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반대로 롯데에서 2시즌 활약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딸의 심장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딸 먼로가 앞으로 더 많은 치료를 받아야 하기에,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지금 우리 가족에겐 먼로의 다음 수술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난 두 시즌 동안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가족 모두 미래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길 희망하며 다시 제가 롯데에서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 롯데 파이팅”이라는 감사의 글을 남겼다.

린드블럼은 2015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 통산 101 경기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는 외인 투수를 재정비하며 2017 시즌을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