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백지은 기자] 서울시가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고 이것이 다시 마을로 선순환하는 ’자립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으로 한 단계 진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성수동, 해방촌, 장안평 등 24개 도시재생지역에서 생산하거나 지역경제와 직결된 상품에 대한 전시·판매부터 전문적인 마케팅 상담과 교육까지 총 망라하는 첫 번째 공동마켓 ‘도시재생 굿 마켓(Good Market) 페스티벌’이 13일 오후 1시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 먹거리부터 독창성 있는 수공예품, 의류·액세서리, 생활소품, 자동차 관련용품, 이색 중고차 경매까지 그동안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24개 지역 53개 업체의 참신한 제품들을 한 곳에서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이날 열리는 ‘중고차 경매’를 주목해보자. 선호도가 높은 경·소형차 2대가 매입원가에 상품화 비용만을 포함한 가격으로 새 주인을 기다린다.(▴올뉴모닝 디럭스(13년식) 경매시작가 530만 원 ▴아반떼 뉴MD 스마트(16년식) 경매시작가 1,360만 원)

시는 1:1 ‘마케팅 상담관’을 운영, 유통업계 전문가가 브랜딩, 디스플레이 등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도와주고, 최근 주목받는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SNS 마케팅에 대한 실전교육도 열린다. 또, 유명 백화점의 디스플레이를 담당한 전문가와 함께 디스플레이 기법을 배워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아울러, 도시재생 출범 2년을 맞아 수익모델 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자립방안을 모색해보는 대토론회가 열리고, 의류·완구·생활용품 등 각 마을의 재활용품을 서로 교환하는 ‘아나바다 장터’와 지역에서 만든 우수상품으로 꾸미는 ‘패션쇼’가 행사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행사는 크게 마켓존(Market Zone)과 페스티벌존(Festival Zone)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마켓존은 ▴53개 부스별로 도시재생지역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굿마켓(Good Market)’ ▴마케팅 전반에 대한 1:1 상담 ‘마케팅 상담관’ ▴도시재생 지역 우수상품으로 꾸미는 ‘패션쇼’ 등으로 열린다.

페스티벌존은 ▴도시재생 지역의 자립방안 마련을 위한 대토론회 ▴VMD 전문가와 함께하는 디스플레이 시연 ▴SNS마케팅 실전교육 ▴도시재생사업 우수성과 공유의 장 등으로 진행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그동안 창신·숭인, 세운상가 등 서울형 도시재생을 통해 다양한 마을공동체가 활동 중인 가운데 이제는 공공지원이 없어도 주민스스로 도시재생을 지속할 수 있는 자립방안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재생지역 제품들이 경쟁력을 갖고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나온 자립해법들이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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