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의 안면이 있음을 시인했다. 그러나 정유라에 대한 특혜 의혹은 적극 부인했다.

15일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병우 전 수석 장모 김장자 여사를 아느냐”고 질문했고 “알고 있다”고 최 전 총장은 답했다.

그는 “알고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며 “알프스 여성최고지도자과정에서 항상 축사를 하는데 두 차례 정도 모여서 식사할 때 뵌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장자씨는 알프스 여성최고지도자 과정에서 회장을 했다. 회장을 하면 일반적으로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편”이라고 했다.

앞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를 모독한 데 사과하라”는 요구에 최 전 총장은 “이런 일에 연루돼 미안하다”면서도 “엄격한 진상 조사를 했음에도 조직적인 특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