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두산베어스 홈페이지)

 

[시사뉴스피플=전은지 기자] 두산이 자유계약선수(FA)인 김재호에 이어 이현승까지 다시 붙잡는데 성공했다. 두산베어스는 좌완투수 이현승과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3년간 총액 27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현승은 2002년 현대 유니콘스의 2차 3순위 지명을 받고, 인하대학교에 진학한 후 2006년 프로에 입단했다. 현대 유니콘스 해체 이후 이어진 넥센 히어로즈(2008년 당시 우리히어로즈)를 거쳐 2010년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 됐고, 상무 제대 이후 2015년부터 팀이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두산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이현승은 2016 시즌 1승 4패, 25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팀의 21년 만의 KBO 정규리그 통합 우승과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에 기여했다.

이번 계약에 대해 이현승은 “먼저 나에 대한 가치를 인정 받은 것 같아 기쁘고, 구단에게도 감사하다”며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투수조를 잘 이끌어 두산베어스가 최강팀으로 계속 군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개인적으로도 내년 시즌을 잘 준비해 시즌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두산팬들은 “이제 니퍼트만 잡으면 된다”, “구단과 선수 모두가 양보한 계약이다”, “내년 불펜진 마무리는 걱정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16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두산 베어스는 삼성과 FA 계약하며 이적한 내야수 이원석 외에, 김재호와 이현승을 붙잡으며 FA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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