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이남진 기자] 기업들의 경기가 8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면서 암울한 경제상황을 방증했다.

29일 발표된 전국경제인연합회 기업경기실사지수(BSI) 1월 전망치는 89.9로 8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지난 2012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최장기간 연속 100을 하회한 것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기대감이 꺾인 탓이다.

2017년 1월 전망치는 지난 11월 전망치(89.8)에서 12월 전망치(91.7)로 반등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90 아래로 주저앉은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가계부채 위험성이 커지고 중국의 6%대 신창타이([新常態·중속 성장) 진입으로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1월 말에 있는 우리나라 설과 중국 춘절 등 명절 특수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설상가상으로 12월 기업 실적치(91.1) 역시 100을 하회했다. 이는 20개월 연속 부진한 기록이다.

부문별로 ▶내수 100.4 ▶수출 95.5 ▶투자 97.5 ▶자금사정 98.7 ▶재고 103.4(100이상 재고과잉) ▶고용 100.7 ▶채산성 97.5 등 내수와 고용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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