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사진제공=부산환경공단, 하수자원사업소 전경)

부산환경공단(이종원 이사장)이 하수찌꺼기 건조에 필요한 연료인 수입LNG를 대신해 생활폐기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부산환경공단은 (주)부산이엔이와 ‘증기공급배관 개통식’을 갖고 부산시의 클린에너지 원년정책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번 개통식은 부산환경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하수자원사업소 내 하수찌꺼기 건조시설에 인근 생활폐기물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증기형태로 공급받는 것으로, 심각한 고갈상태에 있는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대기오염물질과 탄소배출을 줄인다는데 큰 의의를 갖는다.

하수찌꺼기 건조에 필요한 연간 63,552Gcal를 증기형태로 공급받는 이 기술은 절감비용만 30억 원에 달할 뿐 아니라 16,940톤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수입연료인 LNG 대체자원으로서 국가에너지 절약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또 민관 연계를 통한 폐자원의 무궁무진한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폐자원순환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부산환경공단 이종원 이사장은 이날 개통식에서 “국내외적으로 에너지 부족시대에 걸맞게 LNG 수입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환경공단의 찌꺼기건조화시설은 1일 550톤의 하수찌꺼기를 2단 건조방식으로 처리하는 시설로 총사업비 750억원을 들여 지난 2013년 가동을 개시하였으며, 2017년 1월 1일자로 부산환경공단이 인수, 운영 중이다.

한편 이번에 증기를 공급하게 된 (주)부산이엔이는 지난 2013년 총 사업비 2,456억원(정부 1,376억원, 민간 1,080억원)을 들여 강서구 생곡동에 전국 최초·최대의 ‘부산 생활폐기물 연료화 발전소’를 준공했으며, 부산시민들이 배출하는 생활쓰레기로 고형연료(SRF)를 생산한 후 첨단 연소로에서 연소시켜 발생하는 열에너지(증기)로 전기를 생산, 한전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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