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기호 2번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원내대표 경선을 갖고 우 의원이 61표를 얻어 54표를 받은 홍영표 의원을 꺾었다고 발표했다.

신임 우원식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여당의 첫 원내대표다. 친문계로 불리는 홍영표 의원을 눌렀다는 것이 새삼 화제다. 우 원내대표는 김근태 전 의원계로, 민주평화국민연대 출신이다.

우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생과 적폐청산, 탕평인사로 통합과 개혁의 길을 열어가는 데 여러분의 힘을 모으고, 원내대표로서 온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질서 있는 개혁을 위해선 여러분의 협력과 일체의 마음이 필요하며, 중진 의원들의 경험과 경륜이 필요하고 초선 의원들의 패기와 용기가 필요하다”면서 “어려운 길이지만 이렇게 패기와 용기, 경험과 경륜의 힘을 하나로 합치면 못 뚫고 나갈 게 없을 것”고 말했다.

한편, 우원식 원내대표 당선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저와는 함께 일한 인연도 있지만 각별한 사이여서 꼭 잘 하리라 믿는다고 덕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우 의원이 원내대표 일을 잘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