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임명으로 시작된 여야간 갈등 탓에 국회 파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예정보다 15분 늦게 개의하는가 하면, 막말과 고성이 오가며 갈등의 양성이 뚜렸했다.

운영위 첫 발언자인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인사청문회 따위는 참고용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문대통령과 청와대의 오만함을 반드시 짚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여당 의원들이 강력 항의하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위원장은 “다른 의원 이야기하는데 왜 늦게 와서 큰 소리냐”고 언급하자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반말하지 마라. 이게 정상적인 회의냐”고 쏘아붙였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부대변인은 현 국회에 대해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규명이 파행을 풀 열쇠”라고 못박았다.

이어 “집권여당의 게릴라식 입장과 퇴장은 정부의 독선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여야 간 협치는 물론이거니와 국회 정상화에 대한 의지조차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당은 더 이상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오만과 연이은 인사실패를 방관하지 말고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자세로 국회 정상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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