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 문화부] ‘혁명의 순간,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뮤지컬 ‘닥터지바고’가 화려하게 개막했다.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원작의 뛰어난 작품성을 바탕으로 관객과 평단의 오랜 기다림을 받아왔다.

2018 뮤지컬 <닥터지바고>를 만들어낸 오디컴퍼니는 뮤지컬<닥터지바고>상징하는 첫 번째 키워드로 ‘광활함’을 꼽았다.  크리에이티브 팀들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러시아를 구현하기 위한 협업을 이루어 냈다. 먼저 천과 레이스를 이용해 온 무대를 흰색으로 감싸며 그 자체가 러시아의 광활한 설원을 연상토록 했다. 뮤지컬 2018년 <닥터지바고>에서 새롭게 디자인된, LED 파노라마 패널로 구현된 영상 역시 무대를 더욱 넓어 보이도록 하는 시각적 효과를 연출한다. 무대 후방에 위치한 영상은 매 장면 변화하며 작품의 배경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명 역시 하얀색 무대에 색감을 불어넣는다.

광활한 공간적 배경은 인간 존재의 나약함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다. 거대한 자연과 대비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주인공들의 사랑이 갖는 애절함을 더한다. 수많은 격변을 겪은 지바고와 라라가 유리아틴에서 재회하는 후반부 장면은 이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뮤지컬 <닥터지바고>의 두 번째 키워드는 ‘격변’이다. 작품은 20세기 초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다.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였지만 특히 1910년대 러시아는 짜르(러시아나 불가리아 등의 동유럽 슬라브 민족 국가에서 사용되던 황제에 대한 호칭) 체제, 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등을 거쳐 세계적으로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를 이룩하는 거대한 변화를 겪는다.

격변기의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것은 극한의 환경에서 발휘하는 위대한 사랑의 힘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서로를 강력히 열망하면서도 갈등하는 지바고와 라라의 모습은 시대적 배경과 맞아떨어짐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과 동시에 연민을 느끼게 한다. 붉은 군대가 지배하는 유리아틴에서의 마지막 순간에서조차 둘은 함께였기에 생의 의지를 잃지 않는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명확하지 않은 혼돈의 시대 속 나약한 인간을 강인하게 만들어주는 운명적인 사랑의 힘을 통해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운명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감동을 전하는 뮤지컬 넘버에 대한 관객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러시아 혁명의 격변기를 살아간 의사이자 시인이었던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려낸 뮤지컬 <닥터지바고>는 류정한, 박은태, 조정은, 전미도, 서영주, 최민철, 강필석, 이정화 등 감동을 주는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한다.

뮤지컬 <닥터지바고>의 화려한 개막을 기념하기 위한 개막주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개막일인 3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의 개막 주간 유료 관객 전원에게는 ‘닥터지바고 바우처 (DOCTORZHIVAGO VOUCHER)’를 증정한다. 바우처에는 레일로드 패스(재관람 할인권)를 비롯한 특별 할인권, 공연장 현장에서 진행되는 럭키드로우 이벤트 참여권, 백스테이지 투어권 등이 랜덤으로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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