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4월 세비를 국가에 반납했다.

국회사무처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면서, 세비 반납은 지난 8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한 후, 현재까지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세균 의장은 14일 세비 반납조치를 완료하면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민생법안들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제부터라도 국회에 쏟아지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각 정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는 40여일간 파행을 이어왔다. 국회 관계자는 “세비 반납 이후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이미 국고에 반납을 완료했다”며 “4월에는 국회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되돌려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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