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생활/문화 생활문화 일반
소통하는 장(場)‘마포1번가’운영

인터뷰- 유 동균 마포구청장
“구민 여러분의 꿈 배달부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사뉴스피플=손영철전문기자, 김은정기자] “아는 만큼 보이고 움직이는 만큼 넓어집니다. 마포는 제 삶의 터전이고 마포구가 기준이 되는 자랑스러운 구청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마포에서 구민이 어떤 꿈을 꾸는지, 또 구민이 어떤 미래를 그리는지 그것을 하나씩 이뤄가는 여러분의 꿈 배달부가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지난 7월에 취임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말이다. 유동균 구청장은32세 최연소 마포구 의원을 시작으로 마포구에서만 40넘게 봉직했다. 이어 ”고향이나 다름 없는 마포에서 생활 밀착형 행정에 주력 할 것이다“며”소통과 혁신으로 큰 마포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유동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Q.취임한 지 100일이 다 되어간다 그간 소회는
A.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마치 1년을 보낸 것처럼 바쁜 시간을 보내면서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16개 동을 순회하였습니다. 구청장이 되고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낮은 자세로 지역주민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현장에서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들 대부분은 제가 잘 아는 문제들이었기 때문에 즉답할 수 있는 질문은 현장에서 바로 답변하였습니다. 설명이 필요한 민원은 동행한 직원들이 답변을 했구요. 검토가 필요한 내용은 답변을 할 수 있게 지시했고,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을 하면서 늘 주민과 소통하면서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현안문제를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 대표 공약 1호인 마포구 정책 소통 플랫폼‘마포1번가’가 궁금합니다
A.가장 좋은 정책은 구민들이 참여해서 만들어내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책 과정 전반에 걸쳐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의 핵심과제를 발굴해 지역사회가 공론화하고 합의하는 소통하는 장(場)을 만들기 위해 ‘마포1번가’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시민사회의 성장으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구민이 참여해서 낸 아이디어가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누구나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점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 이기도 합니다. 우리 구는 다양한 구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포1번가 공식홈페이지를 비롯해 SNS, 블로그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서 접수받고 있습니다. 또 파란우체통을 설치해서 온라인에 접속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의견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일자리, 복지, 정부사업 유치단 등 최우선과제를 선정해 공론화 할 계획입니다.

Q.마포를 남북화해시대의 중심도시로 키우기 위한 구상은
A.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 된 남북화해로 남북관계의 물꼬가 열리면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이 마포를 지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마포는 남북을 철길과 물길을 잇는 천혜의 요충지이자 남북화해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마포구는 이러한 토대를 기반으로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남북교류협력TF팀을 새롭게 구성하여 ‘남북 화해 및 동북아 평화 조성의 중심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앞으로 남북교류협력 TF팀을 통해 남북교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개성공단 물품 판매 전시관 개설 등의 사업추진에 관한 정책을 연구하여 지속가능한 남북 협력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Q.현재 마포구의 최대 과제는
A.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마포는 주거환경이 좋아지고 공원 조성과 체육시설, 도서관 등의 인프라 구축으로 살기 좋은 동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특히, 홍대 앞 일대는 문화예술창작인들의 노력으로 특색 있는 골목 문화가 만들어지고 상권이 형성되면서 많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임대료의 급상승으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 이 홍대뿐만 아니라 마포구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개인의 재산권으로만 여기고 소극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구 차원에서도 상생할 수 있는 묘안을 찾을 것입니다. 이전에 맺은 상생협약안이 있었지만 큰 실효를 맺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용역을 실시해 마포구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심도 있게 조사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우리구만의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재난’이라고 생각합니다. 폭염, 태풍,호우 등의 자연재해를 비롯해 화재, 폭발, 붕괴 등의 사회재난이 우리 생활 곳곳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난재해가 닥쳤을 때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재난예방활동으로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재난안전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예기치 못한 어떠한 응급상황에 처하더라도 구민 모두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수립 방안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Q.마포 청소년들을 위해 인재육성장학재단에 꾸준히 기부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A.저는 어린 시절 집안의 사업 실패 로 중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해야 했습니다. 부모를 대신해 어린 동생들을 돌봐야 했기 때문에 일찍 생활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저는 남들처럼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닐 수는 없었지만, 주경야독의 힘든 시절을 보내면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2010년 제6대 마포구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 설립에 적극 노력했고, 마포중앙도서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와 예산을 통과시킨 것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한 일들이었습니다. 또한, 구청장으로 첫 출근한 날, 청소년들이 저처럼 돈이 없어서 학교를 못 다니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다는 신념으로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매월 일정액을 기탁하기로 약정했습니다. 지난해 일일택시기사로 운전하면서 얻은 수익금도 함께 기부했습니다. 이는 마포의 희망이자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들을 위한 투자가 마포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Q.정치와의 인연
A.민주화 운동이 거셌던 시절에‘뭐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고 그 이후 31년간 민주당원으로서 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그당시 지역사무실을 청소하거나 허드렛일들을 마다하지 않고 했습니다. 선거 때는 벽보를 붙이거나 명함을 돌리는 등 당에서 필요한 일들은 무엇이든 열심히 했습니다. 이런 나의 모습을 눈 여겨 보았던 당원들의 추천으로 1995년 최연소 나이인 32세 로 지방선거에 마포구의원으로 출마하여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 되었습니다. 이후 제6대 마포구의회 의원을 거쳐 제9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을 하며 12년간 민주당 마포을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 마포를 위해 헌신해왔습니다.

 Q.구청장께서 그리는‘마포의 미래’는 어떤 모습입니까?
A.마포는 아름다운 도시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원인 한강을 비롯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있는 월드컵공원과 도심 속 휴식공간인 경의선 숲길공원은 마포의 소중한 생태자원입니다. 뿐만 아니라 젊음과 예술의 메카인 홍대 일대 및 첨단 IT와 미디어의 중심지인 상암DMC, 양화나루 잠두봉 유적지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울-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고 언제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마포를  만들어 나가 겠습니다.  그리고, 특색 있는 골목이 살아나고 문화예술 창작가가 넘치며 지역 상인들이 걱정하지 않는 행복한 마포를 만들기 위해 구민 손으로, 구민이 주인으로 참여하여 하나씩 바꿔 나가겠습니다. 소통과 혁신으로 더 큰 마포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습니다.

Q.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은지요?
A.제가 40년 이상 마포에 살면서 그간 마포구의원과 서울시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어떻게 하면 구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윤택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씨앗을 뿌렸다면, 지금은 마포구청장으로서 그것을 실현해서 열매를 맺는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포구민이 꾸는 꿈, 이상과 비전을 구청장인 제 가슴에 녹여서 다시 풀어내고, 그러한 꿈이 구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힘없고 어려운 구민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보듬어 줄수 있는 ”가슴 따뜻한 구청장“이 되고 싶습니다.

손영철 전문기자  ths3699@inewspeople.co.kr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영철 전문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