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권칠승 의원실)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수출상담 금액은 609원에 달하지만, 실제 수출로 이어진 금액은 2조8천억원 정도로 수출상담액의 0.5%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코트라는 매년 해외바이어를 3~4천명 정도 국내로 초청해 우리 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수출상담회를 열고 있지만 실적은 매우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5년의 경우, 수출상담액은 4,752억 불(한화 약 538조 2,217억 원) 규모인데, 이중 계약추진은 상담액의 3%수준인 152억 불(한화 약 17조 3,113억 원)이었고, 실제 수출 실적은 최초 상담액의 0.4% 수준인 20억 불(한화 약 2조 2,785억 원) 정도였다. 계약추진액을 기준으로 해도 13% 수준이었다.

2016년의 경우에도 수출상담액은 8,734억 불(한화 약 989조 1,719억 원)이며, 계약추진액은 165억 불(한화 약 18조 7,915억 원)로 상담액의 2%수준에 그쳤다. 수출실적은 22억 불(한화 약 2조 6,024억 원)로 상담액의 0.3%, 계약추진액의 14%수준이었다.
 
권칠승 의원은 “수출상담회에서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해외바이어를 사후관리 해야 하지만 코트라에서는 수출기업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해외바이어에 대한 관리가 들어간다는 얘기가 있다”며 “코트라 해외무역관은 수출상담을 마치고 돌아간 해외바이어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했다.

한편, 코트라는 해외바이어를 국내로 초청할 때 항공료 및 숙박료를 지급하고 있는데, 2015년에는 34억원, 2016년에는 39억원, 2017년에는 29억원 정도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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