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TV 화면캡쳐

[시사뉴스피플=손영철전문기자] 베트남에서 전설을 만들고 있는 박항서 감독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단순히 베트남의 축구이야기만이 아니다. 특히 베트남 축구가 열릴 때 마다 국내에서 열성적으로 베트남을 응원한다. 순전히 박항서 감독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축구팬들 중 박항서 감독의 나이와 비슷한 중년들의 지지와 성원은 폭발적 이였다. 한국에서는 박 항서감독의 나이 (7080 세대 정도) 쯤 되면 거의 명퇴나 현직에서 밀려나 뒷전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여러 가지 일로 실패한 사람들도 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박항서의 도전과 용기, 성공은 가슴 뭉클한 자신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흙수저에서 일꾼 성공 스토리는 더 감동적이다. “나도 다시 일어 날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인생에 도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고, 한편에서는 꿈을 이루지 못한 그들에게는 대리 만족도 주었다. 무엇보다도 좌절하지 않고 저 나이에 나도 다시 도전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의 스즈키 컵 결승전에는 베트남은 모든 일이 잠시 멈춘 상태였고 한국의 TV 시청률은 무려 20% 대를 넘었다. 뿐만 아니라 국내 S방송국은 중계팀을 현지에 급파하여 생중계로 본방송 채널에서 중계했다. 박항서 감독에 관한 시험문제가 베트남 고등학교 문학시험에 출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러 가지로 박항서의 성공신화는 민간 외교적 역할 뿐만 아니라 국익에 엄청난 도움을 주는 비지니스 등 산업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또 다른 박 항서의 공로는 삶이 힘든 각박한 현실에서 힘들어 하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넣었고'인생은60부터이다' 는 중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든 그의 도전정신과 인간적인 모습에 더 큰 감명과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파파’로 통한다. 그는“돈이 아니라 나는 축구인이다”며 “지금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 것이 행복하다” 는 그의 메시지는 시사한 바가 크다, 그와 함께 묵묵히 일하는 숨은 공신 이영진 코치도 베트남에서는‘마마’로 불려진다. 이들 두 사람 7080세대의 인간승리는 감동을 넘어 전설로 남을 것이다, 흙 수저에서 이룬 그의 인간승리는 2018년 아시아의 인물로 선정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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