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주)에스피시스템스 제공)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부산경영자총협회가 지난 2월 28일 ‘제38회 정기총회’를 갖고 신임회장으로 (주)에스피시스템스 심상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부산경영자총협회는 정기총회를 갖고, 회원사에서 노사협조 증진에 기여한 임직원 11명을 선정해 ‘노사협조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2018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안)과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하고, 원안대로 의결승인했다.

이어 임원보선안으로 심상균 회장을 신임회장으로 승인하고, 회장 이취임식도 가졌다. 이 자리를 축하하기 위해 오거돈 부산광역시장, 서영기 한국노총지역본부 의장, 최기동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 김윤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회원사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심상균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박윤소 회장의 탁월한 지도력을 칭송하는 한편, 역대 회장의 업적을 기리며 한단계 도약하는 부산경총이 될 것을 약속했다.

특히 “부산경총의 회장으로서 부산지역의 노사관계 안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이 주어진 사명이라고 여기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경제는 주체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성장이 둔화되고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실업률을 낮추고 신규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들이 살아야만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데, 현재의 경제 여건으로 볼 때 불투명하다. 심 회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하고 있는 이유도 이같은 상황을 우려하면서도 새 활로를 모색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얘기다.

4차산업혁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이 역시도 확답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심 회장은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준비가 늦어 기반 기술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클라우드 등의 기술 수준이 선도 국가인 독일, 미국, 일본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며 “지능형 로봇과 기계, 빅데이터, 가상 물리시스템, 팩토리(인더스트리)4.0을 우리 경제의 버팀목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확보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의 목적은 저임금 국가에 빼앗긴 제조업의 주도권, 즉 일자리를 되찾아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내도 완성된 4차 산업혁명을 이룩해 한시바삐 해외이전 기업들이 국내로 유턴해야만 고용을 재창출 할 수 있다”면서 “외국으로 이전한 우리의 일자리, 외국인에게 내어준 우리의 일자리 상당 부분을 되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속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사민정 상호 간에 신뢰를 바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며 “기업인의 역할과 책임은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인은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을 우선으로 삼고 근로자는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심상균 회장은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영자가 기업가 정신을 갖고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의 다각적인 관심이 필요하고, 기업인은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며 근로자를 먼저 위하는 마음이 함께해야 순항을 이어갈 수 있다”며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동계, 경영계, 관계 기관의 진심 어린 협력을 바랐다.

한편, 심상균 회장은 산업용 로봇 생산과 공장자동화 등 첨단생산 설비를 생산하는 (주)에스피시스템스를 경영하고 있다. 또한 현재 부산로봇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