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노선도(사진 출쳐=문화체육관광부)

[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정부는 경기도 파주 지역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다음달 10일부터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4월 27일 고성 구간, 6월 1일 철원 구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이곳에서는 6.25전쟁 당시 흔적을 보여주는 시설과 기념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분단의 상징으로 장단역에서 폭격을 받아 반세기 동안 그 자리에 방치되어 있던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는 물론 전쟁 당시 구 장단면사무소의 피폭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남북은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11개를 시범적으로 철거한다. 이중 1개는 보존하고 나머지 10개는 철거했다. 이곳 파주 감시초소(GP)도 이때 철거된 것 중 하나다. 

파주 구간은 전체 21㎞로 3시간 소요된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따라 통일대교 입구까지 도보로 이동한 다음, 버스에 탑승하여 도라 전망대, 철거 감시초소(GP)로 이동한다. 월·목을 제외한 주 5일, 1일 2회, 1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한편 정부는 파주 구간 개방에 앞서 지형, 식생, 동식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생태조사를 7월 26~27일 이틀간 실시한다. 개방 이후에는 생태계 변화를 살피기 위해 무인 생태조사장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자 신청은 이달 26일부터 받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한국관광공사 ‘두루누비 (www.durunubi.kr)’, 행정안전부 ‘디엠지기(www.dmz.go.kr)’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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