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박정연 기자] 추석을 앞둔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 청취자로 깜짝 출연하여 훈훈한 순간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은 택배기사의 애환을 다룬 사연을 듣고 “서로를 위하는 훈훈한 사연을 들으니 제 마음도 환해진다.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와 같이 따뜻한 말과 마음을 나누는 추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진행자 서경석은 문자를 소개한 후 문 대통령과 전화연결을 했다. 문 대통령은 청취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지금 무얼 하고 계실 시간인지” 묻는 질문에 “올해 추석을 앞두고 태풍으로 인한 낙과 등의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추석 성수품 수급과 추석 물가 대책 등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의 전화연결에 청취자들은 “진짜 대통령님 맞으세요?” "죄송한데 인증 좀 부탁드려요“ 등의 문자를 보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추석 인사를 전해달라는 진행자 양희은의 요청에 따라 “이번 명절은 크고 선명한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름달을 보면서 소원도 빌고, 또 밀린 이야기를 나누는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청취자들과 함께 듣고 싶은 노래를 신청해달라는 질문에 가수 박인수, 이동원이 함께 부른 ‘향수’를 신청하며 “고향에 갈 수 없는 실향민들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함께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