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외교부

[시사뉴스피플=김은정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은 사이버안보 작업반회의 참석차 방한한 「야첵 챠푸토비치(Jacek Czaputowicz)」 폴란드 외교장관과 10.7(월) 오후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평가 △실질협력 현안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및 유럽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
 
양 장관은 올해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9월 제74차 유엔 총회 계기 정상회담을 비롯, 올해 들어 3차례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한 것을 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양국 교역이 최초로 50억불을 돌파하는 등 양국간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점을 평가했고, 강 장관은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의 투자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강 장관은 원전과 신공항 건설 등 폴란드가 추진중인 대형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희망하고, 방산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챠푸토비치 장관은 한국 기업의 폴란드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평가하면서, 높은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한 한국 기업들이 바르샤바 신공항을 비롯한 폴란드의 대형 국책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고, 아울러 농식품 분야의 폴란드 수출이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강 장관은 또한 유럽연합 철강 긴급수입조치에 대한 사후검토 과정에서 우리측 입장에 대한 폴란드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양측은 한-폴란드 항공협정 개정 교환각서 발효를 위한 양측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등 양국간 항공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챠푸토비치 장관은 아울러 지난 2016.10월부터 폴란드항공의 직항편 운항을 통해 양국간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양측은 또한 2019년 양국에서 추진되고 있는 다양한 수교 30주년 기념 사업들이 양국 국민간 이해와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설명하고 폴란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챠푸토비치 장관은 폴란드는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2018년-2019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외에도 양 장관은 유럽정세 및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올해 들어 세 번째 개최된 이번 한-폴란드 외교장관회담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는 유익한 기회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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