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피플=김은정기자] 지난 2018년 9월, 10년 만에 재공연 되며 대중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 속에 연일 매진 행렬 기록했던 <지하철 1호선>이 1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GRIPS) 극단 폴커 루드비히의 <Linie 1>이 원작으로, 학전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민기가 한국정서에 맞게 새로 번안〮각색하였다.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통해 노숙자, 실직가장, 가출소녀, 잡상인 등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그려내며 20세기 말, IMF 시절 한국사회의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1994년 초연 이후 지난 2018년 공연을 포함, 71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만났다.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쓰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 9월 8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100회 동안 공연 된 <지하철 1호선>은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 제막식, 폴커 루드비히와 함께 한 학술 포럼, OB 배우들의 게스트 출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10년의 세월이 무색할 만큼 수준 높은 작품성을 토대로 2018년 예그린 어워드 ‘예그린 대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하였다.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지하철 1호선>은 지난 공연의 명맥을 잇는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 공연계의 전설적인 작품

<지하철 1호선>은 1994년 초연 이후, 숱한 기록들을 세우며 한국 공연계의 전설로 자리 잡았다. 1994년 5월 14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 잠시 운행을 중단하기까지 4,000회를 공연했으며, 독일, 중국, 일본, 홍콩 등의 해외 공연 및 지방 공연을 통해 71만 명이 넘는 관객들과 만났다. 초연 이후 작년 공연까지 <지하철 1호선>을 거쳐 간 배우, 연주자만 267명에 이르며, 김윤석,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배해선, 방은진, 나윤선, 이미옥, 김희원, 이정은, 김원해 등 현재까지도 왕성히 활동 중인 수많은 명품 배우들이 <지하철 1호선>을 거쳐 갔다.

사진제공=학전

원작자에게 인정 받은 작품성

<지하철 1호선>은 독일 그립스(GRIPS) 극단의 뮤지컬 <Linie1> 이 원작으로, 학전과 GRIPS는 <지하철 1호선>으로 시작된 인연을 통해 25년 간 꾸준히 교류하며 형제 같은 우애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1호선>의 원작자인 폴커 루드비히는 한국 <지하철 1호선>을 15번 관람 한 이후 “전 세계 2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고 있는 ‘지하철 1호선’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공연”, “원작을 뛰어 넘는 감동”이라 평하며 1,000회 이후 저작권료를 면제해주었다. 이는 원작자가 <지하철 1호선>을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로 인정했다는 의미함과 동시의 번안 작품에 대해 보내는 최고의 찬사라 할 수 있다.

올해 <지하철 1호선> 공연 기간 동안에는 외국 관객들을 위해 매주 화요일-일본어&영어, 수요일-중국어&영어 자막을 제공한다. 공연 첫 주인 10월 29일(화)부터 11월 1일 (금)까지는 프리뷰 기간으로, 정가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현재 10월부터 11월까지의 공연이 오픈 되어 있으며, 12월 공연 및 1월 4일 마지막 공연이 포함 된 나머지 회차는 11월 초 2차 티켓 오픈 시 예매할 수 있다.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오는 10월 29일부터 2020년 1월 4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총 70회 동안 공연된다.

 

보도자료 및 사진 제공=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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