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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체육회, 김환중 초대 민선회장 취임‘스포츠 7330’ 정착...거제시민 건강 책임진다
(사진=거제시체육회는 관내 약국을 찾아 '힘내라 거제'라는 응원메시지를 담아 피자를 배달했다. 거제시체육회 제공)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에서 작지만 희망찬 빛을 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거제시체육회(회장 김환중)다. 이들은 최근 공적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약국’을 찾아 ‘힘내라 거제’라는 응원 메시지를 담은 피자를 배달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피로가 쌓인 약국 근무자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해주기 위해 마련한 선행이었다.

거제 육상 발전에 기여
거제시체육회가 지난해 12월 30일 체육회장 선거를 갖고 단독 입후보한 김환중 (주)풍전/(주)삼녹 대표이사를 신임회장으로 맞이했다. 거제시체육회에는 그간 관선 회장시대에서 민선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였다. 때문에 초대 민선회장의 자리는 걸출한 역량이 필요했다. 적임자로 체육계는 김환중 회장으로 낙점찍고 추대 형식으로 그를 초빙했다. 
김 회장은 경영인이자 봉사인으로 명망이 높은 지역의 인사다. 현재 거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체육계에서도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기도 했다. 직함도 거제시육상경기연맹 회장이었다. 2011년부터 맡아오며 2012년 거제제일고등학교와 2013년 국산초등학교 육상부를 창단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장학금과 육상발전 기금을 기부하는 등 엘리트 육상이 커나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한 공로가 크다. 성적도 상위권을 내며 보답했다. 
자연스레 체육계에서는 김 회장이 민선 초대회장을 맡길 바랐고, 결국 지난해 연말 단독 입후보로 김환중 회장이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 

10월 전국체전, 거제의 선전 예고
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개정에 따라 관선에서 민선으로 변화게 됐다. 그간 지자체의 지원으로 살림살이를 꾸려나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회장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됐다. 자칫 비인기 종목이나 엘리트 체육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여느 지자체 체육계 장들이 걱정하고 있는 이유다.
김환중 회장 스스로도 우려를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발로 뛴다면 충분히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당선 인사에서도 자신감을 담아 “조직 재정비와 더불어 종목별 단체 간 화합과 거제 체육 발전이라는 본연의 취지에 걸맞도록 온 힘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조직을 추스르며 오는 10월 8일로 예정된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기 위한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개점 휴업상태가 된 것. 그간 종목별 회장단들과 수시로 미팅을 가지면서 상위권 사수를 위한 방안을 찾고 있던 것이 미뤄지게 됐다.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김 회장은 “거제에는 전통적으로 육상과 수영, 야구 등은 성적이 우수했다”며 “체육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있다면 분명 오는 전국체전에서 거제시 체육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생활스포츠 활성화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스포츠 7330(일주일(7) 세 번(3)이상 하루 (30)분 운동)’ 캠페인이 거제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착해 거제시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거제가 가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적극 활용, 전지훈련의 메카로 재도약하고, 이를 위한 체육시설 확충으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스포츠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 이외에도 학교체육 및 생활체육 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시민의 건강과 체력증진 여가선용 및 복지향상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함께 나눌수록 행복”
나눔경영의 롤모델인 김환중 회장이 체육계를 맡게 되면서 봉사에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 스스로도 거제에서 처음으로 임대료 낮추기에 동참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나섰다. 거제시도 착한 임대료운동을 독려하며 거제 전역 확산을 이끌고 있다. 
거제시민들도 나눔을 실천하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기부하는 등 어려움을 함께 감내해나가는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거제시체육회 차원에서도 지난 3월 16일 장평동 5곳과 고현·상문·수월동 33곳, 아주동 4곳, 거제·동부·사등면 4곳, 연초·장목면 3곳, 옥포동 14곳, 능포·장승포·두모동 10곳 등 총 73곳의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에 일일이 피자를 전달했다. 
이 같은 선행에 거제시약사회 고윤석 회장은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약국이 문을 열기 전부터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사실상 화장실에 갈 여유조차 없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체육회에서 약국의 힘든 점을 알아주고 간식을 전달해줘 힘이 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김환중 회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서로를 포용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떤 난관도 이겨낼 수 있다”며 “한시바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당장 힘든 순간이라도 참고 인내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거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실제 체감되는 현장의 모습을 엿들었다. 
Q. 거제시는 ‘조선 도시’라 불릴 정도로 양대 조선소에 의존하고 있다. 요즘 수주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 일거리가 늘어나고 있나.
▼ 한 마디로 과거와 같은 호황기는 없다. 세계적으로 발주량이 적어지니, 양대 조선소에서 수주되는 물량이 적을 수 밖에 없다. 국내 조선의 강점이었던 LNG나 해양플랜트는 일거리가 없다고 볼 정도다. 때문에 거제시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조선 빅3의 수주실적도 부진한데, 여전히 살얼음 같은 형국이다. 매스컴 보도와는 다른 거제 지역 경기다. 회복세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는 조선업 몰락으로 거제시를 ‘고용·산업 위기지역’으로 지정해 세금감면 등 다양한 지원을 해왔지만, 여전히 나아질 분위기가 없는 만큼 장기간 지원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거제시도 조선산업 불황에 따른 고용안정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건의문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조선 도시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말이 많다. 어떻게 보는가.

▼ 자각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제는 조선으로 성장하는 시대는 지났다. 암울한 말만 하게 되는데, 조선은 사실상 경쟁력이 없다. 그간 기술력으로 세계 시장을 주름잡아 왔지만,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기술력이 묻혀버린 상황이다. 
거제시의 새 발전 방향의 열쇠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더한 관광산업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거제시에 들어설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 KTX) 종착역 입지 선정을 주도할 공론화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접근성이 용이해지면서 관광산업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분명한 것은 거제시가 가지는 호재와 함께 획기적인 관광상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와 같이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관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관광이 이뤄져야 한다. 거제시는 미래 먹거리를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을 잡아 재도약할 수 있는 거제 관광의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

박용준 기자  jun0153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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