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이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연해주 지역암센터와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코로나 19’ 대응 전략과 방법을 공유했다. 

러시아 연해주는 지금까지 1,500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각 지방 정부가 전 주민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하고는 있지만, 확산 방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연해주 지역암센터는 암 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암 환자들이 대다수 입원하고 있어, ‘코로나 19’ 감염에 대해 많은 우려와 고민을 가지고 있어, 비슷한 성격의 의료기관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러시아 연해주 암센터의 경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2018년 ‘부산경제진흥원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러시아에 처음으로 원격진료 센터를 개소한 병원으로 이후에도 상호 간 원격진료를 통해 암 환자 케이스에 대한 의견을 교류해오고 있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 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달 28일부터 출입구 통제 및 환자 면회를 통제하기 시작했으며, 이틀 후부터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여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의학원의 최대 대응 목표는 병원 내 ‘코로나 19’ 유입 차단 및 확산 방지이며, 의료진의 안전을 확보하고, 암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인력과 장비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직원교육과 방역 시스템 구축에 더욱 노력했다. 원격 회의를 통해, 이러한 방역 대응 체제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선별진료소, 직원들의 보호구 착용모습 및 격리병동 운영 모습 등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상일 의학원장은 “의학원은 코로나 사태 시작부터 내원 환자분들의 안전 방역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동안 K-방역을 근간으로 쌓아온 의학원의 노하우를 극동 러시아의 대표격인 연해주암센터에 원격진료센터를 통해 언택트 방식의 회의로 전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의학원은 방역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원격진료와 회의를 통해 해외협력기관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서 코로나 정복이후의 시대에 해외 환자의 적극적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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