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故 최명근 조세법학자)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국회도서관(관장 현진권)은 故 최명근 조세법학자의 개인소장 도서 2,000여 권을 기증받아 9월 지난 9일 국회도서관 서고에 ‘최명근 개인문고’를 설치한다.

 ‘최명근 개인문고’는 국회도서관에 14번째 설치되는 문고다. 최명근 유족은 애장하던 자료 중 국내서 1,404책, 동양서 320책, 서양서 276책 등 약 2,000책을 기증했다.

故 최명근 조세법학자는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 국제조세협회 이사, 재경부(재무부) 세제발전심의위원 겸 재산과세분과위원장, 국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한국조세연구원 초빙연구원 및 연구자문위원, 국세청 납세자권리헌장제정위원, 국세행정개혁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세제발전과 세무행정의 쇄신에 크게 공헌했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故 최명근 조세법학자는 우리나라 세정·세제 발전, 조세교육, 세무학 체계 정립 등 조세분야에 큰 족적을 남긴 분으로 고인이 평생 동안 모은 귀중한 도서를 국회도서관에 기증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리며, 국민과 국회 및 학계 등에 유용하게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 ‘개인문고’는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이 2,000책 이상 도서를 기증할 경우 심의를 거쳐 설치되며, 현재 윤치영 전 국회부의장, 송건호 전 한겨레 신문사 사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 14개 개인문고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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