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국제도서전 주요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시사뉴스피플=곽기호 기자] ‘2020 서울국제도서전’이 (사)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10월 16일(금)부터 25일(일)까지 도서전 공식 누리집과 서울 일대 서점 및 문화공간에서 동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26회째를 맞이한 올해 도서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대형 전시 행사 대신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매개로 서로의 경험을 확장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도서전에는 국내 198개 출판사와 동네서점·문화공간 32곳이 참여하고,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 200여 명이 강연과 대담 행사 40여 편을 마련해 독자들과 만난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엑스와이제트(XYZ):얽힘’을 주제로 전 세계적 생태 위기, 감염병 공포, 사회적 갈등과 대립이 심해지는 요즘 상황에 맞춰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탐색한다. 개막 강연에서는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김초엽 작가가 ‘얽힘을 담아내는 장르로서의 공상과학(SF)’을 주제로 작품 속에서 얽힘을 담아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새천년(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를 ‘노동’, ‘성소수자(퀴어)’, ‘여성주의(페미니즘)’ 주제에 맞춰 조명하고, 지구 위에 얽혀 살아가는 존재들의 환경 이야기를 다룬 ‘인류세’ 강연도 이어진다.

국내외 서점을 조명하는 <이유 있는 서점들>, 이번 도서전 분야(장르) 기획 대담 <추리·미스터리·스릴러·공포(호러)>,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프로그램>, 책×동·식물, 책×요리, 책×영화 등 책의 확장을 만나는 <문화공간 프로그램>, 해외작가 초청 강연, 전자출판의 여러 주제를 다루는 강연과 대담 등도 만날 수 있다. 이와 같은 온라인 강연은 도서전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도서전 누리집과 네이버티브이(TV),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서울국제도서전이 저작권 수출 교역의 중심인 만큼 해외 출판인들이 비대면으로 교류할 수 있는 온라인 저작권센터도 운영한다. 국내외 출판 전문가들을 위한 온라인 저작권 상담과 강연, 해외 출판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책을 분야별로 소개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도서전의 모든 온라인 프로그램은 도서전 누리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현장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을 통해 작은 규모로 운영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온라인 도서전이 전 세계인들이 시공간 장벽을 초월해 책으로 소통하고 즐기는 책 문화축제가 되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도 우리 책과 문화가 세계 출판문화를 선도하고 우수한 우리 출판 콘텐츠가 더욱 많은 세계인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