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 사생결단 유산사수, '베어 럽 파파' (Bear up Papa)]

▲ 베어 럽 파파 (Bear up Papa)

1만 관객이 눈물과 웃음으로 검증한 휴먼 코믹극!!!
브라운관 속, 천의 목소리가 뭉쳤다. 검증된 연기력, 다양한 목소리의 주인공들

전생전사(錢生錢死)! 돈에 살고 돈에 죽던 수전노 아버지의 청천벽력 재산 환원 선언. 피보다 진한 건 돈! 180억 유산을 사수를 위해 3남매가 똘똘 뭉쳤다. 아버지를 대상으로 애원, 회유, 협박, 특단의 조치까지…. 천인공노할 자식들의 반역 모의와 돈을 둘러싼 가족 간의 욕망과 이기심을 웃음과 해학으로 풀어나가는 휴먼 코믹극 <베어 럽 파파>는 올 가을 가족의 끈끈한 사랑을 느끼게 해 줄 감동의 드라마다.

"가족이라는 소재는 늘 진부해 보이지만 거기에는 어쩔 수 없는 사랑이 있어요. 또 거기에는 실망과 미워하는 마음이 섞여 있어요. 생의 기쁨과 희망이 교차해요. 그 이상 어떤 드라마가 우리를 더 웃고 울게 만들 수 있나요." - 연출가 박성신의 글 中에서.

#. 돈독 오른 자식들에 대한 아버지의 일침! "제발 철 좀 들어라!"
돈을 차지하기 위해서라면 부모도 버리는 물질 만능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철딱서니 없는 자식들을 위한 아버지의 한마디 "제발 철 좀 들어라!" 대사만 들어도 캐릭터가 그려지는 익숙한 목소리, 말투 하나하나에 섬세한 감정과 연기력을 실어 시청자를 울고 웃기는 천의 목소리 성우들이 '아비'를 위해 뭉쳤다. '베어 럽 파파'의 이야기를 우리네 일상 속으로 녹이기 위해 연출가 박성신씨는 목소리만으로 시청자를 감동시켜온 성우들을 전격 캐스팅했다. <X파일>, <터미네이터>, <텔레토비>의 이윤선(아버지 역)과 <빨강머리 앤>, <닥터 지바고>, <쥬라기 공원>의 이 선(어머니 역) 등 낯익은 캐릭터와 색깔 있는 연기로 토속적 감성과 해학 넘치는 대사의 맛을 살려주는 대한민국 간판 성우들의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감상할 수 있다.

#. '배은망덕 자식들의 유산사수기 vs 자린고비 아버지의 180억 사회 환원'
기존의 가치가 전복되는 밀레니엄 시대에 불효자들의 가슴 아픈 '부모님 전상서'였던 '아비'가 <베어 럽 파파>라는 타이틀로 바뀌면서 유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전 세대를 겨냥한 가족극을 표방하고 있는 <베어 럽 파파>는 신세대 자녀를 위한 코믹모드 강화와 부모님 세대를 위한 휴먼코드를 강조함으로써 2007년, <베어 럽 파파>로 거듭났다. 유산사수와 사회 환원이라는 이분구조가 갖는 팽팽한 긴장감과 어수룩하지만 욕망에는 솔직한 캐릭터들이 부딪혀 만들어내는 웃음과 재치로 무거운 주제를 밝고 유쾌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이 시대를 지탱하고 버티어 나가는 아버지들의 진정한 가족 사랑을 전하는 이번 작품은 12월 2일까지 글로브 극장(대학로 소재)에서 계속된다(공연문의 : 743-7250). NP


[Stage]

앵콜! 연극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 앵콜! 연극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가 쓴 동명 연애심리서를 극단 지구인이 지난 4월 무대에 옮겨 젊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던 작품이다. 연극은 남녀 간의 오해가 남자와 여자가 사고와 행동, 표현 등 모든 면에서 본질적으로 다른 데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원작의 '동굴 에피소드'를 통해 보여준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반적으로 남자는 자신만의 동굴에 틀어박혀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반면, 여자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후련하게 털어놓아야 문제를 풀 수 있다. 이렇게 소통 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남녀는 갈등을 겪을 수 밖에 없다. 남녀 간 사고의 차이, 표현의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을 20대, 30대, 40대 커플 3쌍을 내세워 세대 별 다른 색깔로 풀어낸다. 지난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새로 찾은 관객이라면 완성도 높은 공연에 만족할 것이다.

- 일 시 : 2007 / 10 / 23 (화) - 2007 / 12 / 30 (일)
- 장 소 : 대학로 예술마당 3관 (대학로 소재)
- 문 의 : 02) 743-7250

뮤지컬 샤인 (Shine)

▲ 뮤지컬 샤인 (Shine)
2002년 겨울 KBS인간극장에서 '성탄이의 열두번째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방송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화제의 다큐멘터리를 재구성한 창작뮤지컬 <샤인>은 화려한 대도시 서울의 그늘진 한 곳에서 꿈꾸는 사람들, 우리가 눈을 돌리면 만날 수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미 8군부대 밴드를 주름잡던 건달 영종과 나이 어린 혜연의 순수한 사랑, 아들 성탄이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배우들 각각의 개성 있는 연기로 진솔한 감동을 전해줄 것이다. 또한, 막과 막 사이에 미스터리 멀티맨 M과 극중 인물들이 보여주는 막간극(intermezzo), 향수를 자극하는 60년대 락앤롤 풍의 음악과 춤은 관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와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 일 시 : 2007 / 11 / 2 (금) - 2007 / 12 / 30 (일)
- 장 소 : 사다리아트센터 세모
- 문 의 : 02) 762-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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