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반드시 금연이다!

컬럼니스트 김소형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이 울려 퍼지게 되면 다들 한 가지씩 다짐을 하게 되는데, 매년 등장하는 것이 있다면 금연이다. 굳은 마음을 먹고 시작해도 한 달을 못 가고 포기하고 마니 매년 등장할 수 밖에. 그러나 갈수록 흡연자들이 설 곳이 줄고 있고 담뱃값도 계속 오르니 올해는 반드시 끊어보도록 하자! 모두 알고 있듯이 담배는 4천여 종의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어 호흡기관에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 또한 폐에서 흡수된 담배 연기는 온몸을 돌면서 암, 심장마비, 당뇨, 고혈압 등 모든 질병에 직?간접으로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발암물질까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흡연은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데 큰 장애물이 된다. 이처럼 담배가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어린 아이도 아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뗄 수 없는 것은 왜일까?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금단증상 때문이다. 담배는 마약처럼 중독성 있어 끊으려 하면 반드시 금단증상이 나타나기 마련. 금단증상은 중독의 정도나 사람에 따라서 2~4일에서 심하면 2~4주간 지속될 수도 있다. 금연 이침(耳鍼)은 금단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피내침을 귀에 시술하는 금연 이침은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담배의 맛을 변하게 해 자연스럽게 금연을 유도한다. 이러한 이침요법은 금연 치료뿐 아니라 식욕증진 및 식욕감퇴, 수면 개선, 체력 증진 등에도 효과가 있다. 일단 금연을 마음먹게 되면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간혹 담배 대신 껌을 씹거나 사탕이나 과자를 먹어 일시적인 비만으로 다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는데, 담배 생각이 날 때 물이나 녹차, 솔잎차 등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물은 많이 섭취하면 건강에 이로울 뿐 아니라, 니코틴에 의해 탁해진 몸 속을 씻어내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녹차와 솔잎차 역시 체내 불순물을 밖으로 배출하고 담배의 해독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음주 등을 자제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술과 담배는 늘붙어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술을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 생각이 더욱 간절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나 잦은 술자리를 가져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있어서 음주와 스트레스는 금연을 실천하는 데 가장 큰 적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담배를 끊는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올바른 방법은 자신의 굳은 의지와 노력이라 할 수 있다. 불경기로 인한 스트레스로 담배 끊기가 더욱 힘들겠지만 다시금 마음을 굳게 잡고 금연에 도전하자! 금연으로 건강해진 육체는 새해를 더욱더 힘차게 출발케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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