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생각으로 세상을 움직인다”
그의 손이 닿는 곳이면 뭐든지 해결

미국의 은행재벌인 데이비드 록펠러는“필요가 발명의 어머니라면, 불만은 진보의 아버지”라고 했다.‘삼생공업(www.samsaeng.co.kr)’의 김정호 대표는 그동안 인삼을 수작업으로 재배돼 온 데다 외국산 인삼전용 기계도 없는 현실에 불만을 갖고, 특용작물인 인삼을 재배하고 가공하는 각종 기계를 발명하게 된다.

뉴스피플 경제팀

‘하나의 발명은 전 인류의 행복이다’라는 말이 있다. 인류의 탄생과 더불어 문명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생존에 필요한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방법을 찾았다. 불의 발견과 석기의 사용은 사람과 동물을 확연하게 구분 지었고, 인류의 번성과 문명발전을 이룩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오늘날 현대는 발명의 시대로 우리의 일상생활과 다름없다. 우리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발명의 혜택을 받지 않은 분야가 없으며, 또한 거의 발명의 힘을 빌리지 않고 움직이는 분야도 없다.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일생동안 무려 1100여 개의 발명품을 만들어 낸 토마스 앨바 에디슨. 삼생공업의 김정호 대표는 바로 한국의 에디슨으로 그동안 파종기와 이식기, 세척기, 증삼기, 건조기, 농축기 등 인삼경작에 필요한 많은 농기계를 발명하고 보급해온 공노로 특허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선정과정에서도 심사위원들이 그의 발명동기와 브리핑을 듣고 감동하여 기립박수로 노고를 치하한 것은 지금도 유명일화. 이와 관련 대학교수들도 힘들어 하는 부분은 그를 직접 찾아와 자문을 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일무이한 삼생공업의 제품들은 현재 대부분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무형에서 유형으로 이끄는 힘
삼생공업은 인삼가공기계, 큐볼링 시스템, 각종 농기계를 제조 공급하는 업체로서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한 기계를 만들기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하며, 효율적인 새로운 기계를 개발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는 회사이다. 1980년 설립된 삼생공업은 인삼경작에 필요한 각종 농기구와 이엉기계, 산죽 발짓기 등 약 10여 종의 기계를 개발, 보급하여 인삼의 대경작 농가를 실현시켰다. 특히 인삼이식, 파종시기에 노동력이 부족하고 인건비 부담이 많았지만 이제는 기계로 대체 되어 농가 사람들은 대환영하고 있다. 인삼경작연구회 이태수 박사 및 인삼경작협회에서는 “진작 나왔어야 할 기계인데” 라며 극찬을 표하기도 했다. 김대표는 또한 1985년에는 국내 볼링 붐을 맞이하여 수입에만 의존하여 왔던 볼링 자동화설비를 완전 국산화하여 국내 수출 및 수입 대체효과를 얻기도 하였다. 또한 수입장비에 비하여 50% 가격인하로 관련업계에 큰 힘이 된 핀 세팅기는 비교적 간단한 구조와 견고하게 설계?제작되어 고장이 적고 경제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적인 특산품 중의 하나인 인삼을 독자적이고 효율적인 가공방법으로 개발, 보급, 설치함으로써 현재 관련업체들은 높은 소득률의 인삼가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삼생공업의 성과는 시작에 불과했다. 1998년 세계최초로 개발한 큐볼링은 대중성 있고 창업에 길을 열 수 있는 신종 스포츠 시스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기존의 볼링에 비하여 크게 향상된 재미와 대중화로 사업 전망이 매우 클 것으로 관계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미국, 일본 등 세계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그 밖에 무동력이면서 간편한 멀칭피복기는 농업의 인건비 절감을 현저하게 도와 많은 호평을 받았고, 20001년에 개발한 ‘인삼종자 파종기’ 는 간격이 일정하고 1일 1500평 이상 파종할 수 있고 심어지는 각도와 깊이가 정확하여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아폴로농축기는 인삼에서 추출한 음용액을 끓이지 않고 표면 확대 방식으로 순간 농축하여 인삼의 성분 및 향을 보존하여 고품질 인삼 엑기스를 만들므로 앞으로 인삼 엑기스의 맛이 혁명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세계최초 ‘인삼묘자동이식기’ 의 개발로, 짧은 인삼이식 시기에 부족한 농촌일손 돕기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루 1000평 이상을 이식할 수 있어 소규모 경작이던 인삼재배를 저렴한 비용으로 대규모 경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김 대표는 “노동력을 절감시켜주고 생산효율도 좋아 인삼재배 농가로 부터 호응이 매우 좋다” 라고 말하며, 항상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토끼를 잡더라도 호랑이를 잡는만큼 노력을 해야 한다” 라고 강조하면서 국산화 개발을 위해 정부에서 융자 지원이 없다는 것에 아쉬운 마음을 토로했다. “개발은 개인의 재산이 아니라 실질적 국가의 재산” 이라고 강조하는 그를 보면서 세계를 향한 가장 적극적이고 강한 형상을 볼 수 있었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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