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의 원인과 치료

컬럼니스트 이지영

입냄새( 구취 )는 성인의 50%가 겪는 흔한 문제로, 아침에 생기는 입냄새는 일시적이지만 냄새가 오래 갈 경우 병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 입냄새는 구강 내 혐기성 미생물이 단백질,펩타이드,아미노산 등 치아 사이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여 위발성 황 화합물을 포함한 가스를 유발하여 생긴다. 따라서 혐기성미생물,미생물이 존재할 수 있는 적당한 환경(온도,습도,pH,영양,산소 등),구강내 단백질(음식물)축적이 입 냄새유발의 조건이다.
1.구취의 원인
1) 생리적인 입냄새
생리현상에 의한 것으로 일시적인 것이 특징이다. 아침 기상시 구취,공복시 구취, 연령에 의한 구취, 월경시 구취, 음식물과 약물에 의한 구취 등이 이에 속한다.  
2) 구강에서 나는 입냄새
입냄새의 47-90%는 구강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처럼 대부분이 구강에 의한 입냄새이며 전신질환에 의한 경우는 드물다. 구강에서 나는 입냄새는 청결하지 못한 구강상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① 설태 : 입냄새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혀에 세균들이 축적됨에 따른 결과이다.
② 치과적 요인 :만성치은염,치주염,심한 충치,불량한 보철물,사랑니 주위의 염증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③ 비치과적 요인:. 코나 목에 이상이 있어 냄새가 나는 경우 이비인후과를 찾아 축농증과 만성비염,편도선염을 치료한다. B. 편도,인후염등 만성적인 염증이 있을 때나, 폐결핵이나 만성 기관지염,폐농양등 폐 기관지염이 있을 때도 입냄새가 날수 있으므로 적절히 치료한다. 이비인후과에서도 이상이 없다면 내과적인 문제이다.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내쉬었을 때 냄새가 나면 대개 내과 질환에 의한 냄새이며, 원인 질병은 간경변, 당뇨, 신부전증, 위장병등이다      
④ 비타민결핍증: 비타민 또는 미네랄 결핍증(V.A,V.B12,철,아연)을 가진 환자들은 구내염 또는 설염을 나타낼수도 있다. 매우 심각하다면 궤양 또는 균열이 생길 수 있고 세포가 탈락되는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세균성 부패가 일어나 악취를 유발한다.
⑤ 암 :식도암 또는 구강암은 입냄새를 유발한다.              
2.진단 :  다음 항목들에 해당한다면 구취가 구강내에서 비롯되는 경우이다.
1) 1주정도 구강청정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냄새가 줄어들 경우
2) 좀더  주의를 기울려 구강위생에 신경을 쓰고 혀를 잘 닦으면 냄새가 줄어들 경우
3) 냄새가 코에서 나오지 않을 경우
4) 냄새가 코보다는 입에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듯이 환자가 말을 시작했을 때 냄새가     더 심해질 경우
5) 입이 마를 때 냄새가 더 심해지는 경우
6) 손을 핥은 후 침이 마를 때쯤 냄새가 감지될 때
7) 플라스틱 스푼으로 혀의 뒷부분을 가볍게 긁으면 스푼에 남아 있는 냄새가 숨쉴 때보다 훨씬 강하게 느껴지는 경우  
3. 예방: 입 안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며,  양치질을 할 때도 세균의 분해작업이 이뤄지는 혀의 뒷부분과 잇몸 등을 잘 닦는다. 아침 기상 직후 입 안에서 냄새가 날 때는 물을 마시면 없어진다. 배고픔과 긴장도 입냄새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식생활과 편안한 마음이 중요하며, 특히 입냄새를 유발하는 파, 마늘, 양파, 겨자, 달걀, 육류 등을 먹고 난 뒤에는 양치질을 잘 해야 한다.
4. 치료
1) 임냄새의 원인이 되는 치아우식증,불량보철물,치주질환,감염성 질환들이 존재한다면 우선적으로 제거해주어야 한다.
2) 대부분의 입냄새는 구강내 원인으로부터 기인하므로 청결한 구강상태를 유지하고 치주질환을 치료함으로써 구강원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3) 또한 잇솔질과 함께 치과용 실,치간 칫솔 등 보조기구의 사용법을 숙지,스스로 청결한 구강위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4) 설태에 의한 입냄새는 구강에서 비롯되는 입냄새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원인이므로 혀클리너를 사용한다.
5) 황을 다량 함유한 식품섭취를 지양하고 저지방과 충분한 탄수화물을 함유한 식단을 택하도록 하는 식단조절도 병행되어야 한다. 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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