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성장과 함께 더 많은 기부하고 싶다”

[시사뉴스피플=노동진 기자] 인성하이텍 이인웅 대표가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했다. 그린노블클럽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는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이 대표는 부산 63호, 전국 357호 회원으로 기록됐다. 전달식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홍렬 홍보대사, 부산지역본부 노희헌 본부장, 이인웅 대표 가족들이 참석해, 그의 아름다운 선행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더 많은 사랑 전할 것
“젊은 사업가가 통큰 결단을 내렸다. 덩치가 큰 중소·중견기업들도 하지 못하는 거액을 초록우산에 기부했다. 그의 남다른 봉사정신은 기업인들이라면 분명 배워야 할 점이다.” 한 취재원을 통해 인성하이텍 이인웅 대표의 그린노블클럽 가입 소식을 들었다. 
즉시 통화를 시도해 약속을 정했다. 지난 9월 28일 마주했는데, 놀람의 연속이었다. 보통 거액을 기부하는 분들의 특징은 사업체가 크거나 나이가 지긋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이인웅 대표는 젊은 잘생긴 훈남이었다.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제조업체의 경영인이며, 청년창업가로 그간 만나왔던 봉사인들과는 다른 분위기가 가득했다. 
이번 그린노블클럽 가입에 대한 이유를 들었다. 이인웅 대표는 “2015년 창업 후 회사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해왔다. 청년 창업기업이라 다양한 정보를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몇몇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소모임에 가입했다. 이곳에서 현 낙동로타리클럽 손상호 회장을 만나 로타리안이 됐고, 동죽 김인석 회장을 통해 초록우산과 인연도 시작했다. 이어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하며 기부에 대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최근 초록우산으로부터 내가 기부한 금액으로 후원을 받게 되는 친구들의 소식을 들었다. 5세~7세 정도의 아동인데, 이들에게 의식주부터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게 된다는 것이었는데, 뿌듯함과 기쁨이 몰려왔다”며 “앞으로 사업에 더 열심히해서 더 많은 기부를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전했다.
초록우산을 알리는데에도 열심히다. 그가 소속된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낙동회가 최근 화합을 위해 모인 자리에서 “초록우산에 기부하자”는 건배사를 제의할 정도로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이인웅 대표는 그린노블클럽에 앞서 저소득가정 아동 인재양성 지원사업인 ‘초록우산 아이리더’와 보호아동 결연후원 사업에 매달 250만 원을 후원하고 있다.

(사진=개발 생산 중인 '천장재 접착제'는 방음에 탁월하다.)
(사진=개발 생산 중인 '천장재 접착제'는 방음에 탁월하다.)

‘천장재 접착제’ 개발
이인웅 대표가 경영하는 인성하이텍은 CNC 및 MCT를 사용해 자동차부품, 유압부품, FA자동화설비, 각종기계 부품을 생산한다. 현재는 임가공이 대부분이지만, 연구개발을 책임지는 이 대표의 장인어른이 있기에 추후 자사의 아이템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인어른은 동종업에 한평생을 바친 관련 기술의 달인이다. 그가 있기에 이인웅 대표는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고, 현재까지 매년 성장을 이어가며 재도약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남다른 기술력으로 수소자동차부품과 고압가스 부품 공급이 주 아이템이다. 
또한 인성하이텍의 유일한 자사 아이템인 ‘천장재 접착제’를 개발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제품은 천장재가 석고에서 철판으로 바뀌면서 유용해진 아이템으로, 기존 글루건을 쏘는 등 까다로운 작업공정에 편리함과 불량률을 크게 줄인 획기적인 제품이다. 
10월 초 이인웅 대표는 일본으로 출장을 간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기계요소기술전 (M-Tech)’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최근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에도 다녀왔다. 국내외 전시회 대부분에 참석하며 인성하이텍의 비전을 제시하고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인웅 대표는 “기계 관련 박람회에 참여하며, 새로운 정보도 듣고, 변화하는 기술력도 체감하고 있다”며 “우리의 경우도 접촉하는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데, 곧 꿈꿔왔던 사업의 목표가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것에서 벗어나 보다 진취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준비를 마쳤다. 
끝으로 청년창업가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이 대표는 “청년창업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이 있다. 우리의 경우도 신용보증기금에서 1억원을 지원받아 창업했다. 또한 정부의 중소기업 관련 기관이나 중소기업융합연합회와 같은 모임을 통해 발빠르게 관련 법령이나 정부의 지원책 등을 알 수 있는데,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나 같은 경우는 창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뛰어다녀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을 알 수 있었지만, 사실 몰라서 지원을 못받는 경우가 많다”며 “관련 정부기관에서는 기업인들을 위한 지원제도의 홍보에 보다 심혈을 기울여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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