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북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7일 서울 송파 책 박물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K-북 도약 비전 선포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K-북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시사뉴스피플=와니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6월 7일(수), 서울 송파책박물관에서 ‘K-북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출판계, 문학계, 도서관계, 서점계, MZ세대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컬처의 바탕은 책, 세계독자와 함께 도약하는 K-북’을 주제로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은 책과 관련된 현장 종사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K-북의 비전과 발전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박보균 장관은 왕성히 활동하는 현직 작가들과 업계 종사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K-북의 화려한 도약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로서 현장 주인공들을 응원했다.

박 장관은 “우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혁신이 불러올 변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언어의 힘, 책의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책은 상상력의 원천이고, K-컬처의 바탕이다. 장관 취임 후 현장 곳곳을 누비며 국민들이 글을 쓰고, 책을 발간하고, 다양한 책을 읽고 싶어 하는 강렬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출판·문학·도서관·콘텐츠 등 정책 부서가 원팀(One Team)이 되어 보다 촘촘하고, 짜임새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우선 이번 선포식에서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외 다양한 책들의 해외 진출을 이끌어 온 홍순철 씨(BC에이전시 대표, 출판수출 전문 에이전시)가 K-북 번역과 수출에 대해 소개하고, 의정부시 도서관운영과 박영애 과장이 K-북 향유 기반인 도서관의 특화사례를 발표했다.

작가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K-북 콘서트도 이어졌다. 북튜버 김겨울(겨울서점 채널 운영자)이 진행을 맡고, 안데르센상 수상에 빛나는 그림책의 거장 이수지를 비롯해, 소설가 장강명, 시인 안희연, 편집장 겸 작가 엄지혜, 만화가 겸 국어학자 김슬옹 등 유명작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K-북이 K-컬처의 근본으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세계 3대 문학상(노벨문학상, 공쿠르상, 부커상) 수상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도록 ‘4·F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 미래(Future)에도 지속가능한 책, ▲ 콘텐츠 수출의 새로운 선두주자(First runner)로서의 책, ▲ 지역·사회환경·장애와 무관하게(barrier-Free) 모두가 누리는 책, ▲ 공정한(Fair) 창작생태계를 토대로 만들어진 책 등 네 가지 전략이다.

문체부는 ‘K-북 비전 선포식’의 취지를 담아 K-문학의 대도약을 위한 「제2차 문학진흥기본계획」(’23~’27년)과 함께, 디지털 문해력과 MZ·알파 세대 독서 진흥 방향을 제시할 새로운 독서정책 「제4차 독서문화진흥기본계획」(’24~’28년), 국민 품으로 다가가는 K-도서관 구현을 위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4~’28년)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세종도서’ 지원사업은 일부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개선하여 추진하고, 향후 세종도서 사업의 운영 방향 등 근본적 개선에 대해서는 출판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계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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