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래 이사장 “복지재단 통해 회원과 지역사회에 기여할 것”

(사진=2023경영평가연도대상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2023경영평가연도대상 수상자 단체사진)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새마을금고는 정말 부실한가. 물금새마을금고(이사장 조성래)를 보고 있자면 말이 안되는 얘기다. 이 금고는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자산 6천억 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 3월 전국 MG새마을금고경영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조 이사장은 “3월 말 기준 전국 1,294개 새마을금고가 있다. 현 금고들은 구조조정을 거친 것으로 안정된 상황”이라며 “헛소문이 부풀어져 마치 새마을금고가 위기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 양산지역에서 헛소문으로 골머리를 안기도 했다. 사정은 다인건설의 부실현장에 양산지역 새마을금고의 자금이 들어가 위기에 봉착했다는 것. 실상은 양산지역 새마을금고들은 대출을 해준 적이 없었다.

물금새마을금고의 저력
물금새마을금고의 10년 전후가 판이하게 달라졌다. 2012년 조성래 이사장 취임 당시의 자산은 650억원에 불과했고, 합병권고까지 받은 상황이었다. 현재는 어떠한가. 지난해 자산 6,30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3년 연속 1천억 이상씩 성장하는 등 울산경남지역에서 새마을금고 중 1위에 올랐다. 출자배당도 1좌당 연리 6%를 지급했다. 전국에서도 수준급인 새마을금고다. 

비결이 뭘까. 그의 탁월한 경영 마인드와 임직원들의 솔선수범함과 프로정신이다. 조 이사장은 취임 후 대대적인 수술을 감행했다. 대표적인 것이 대출로, 당시 시중은행권이 7~8%의 금리로 취급하고 있었는데, 과감히 같은 금리로 선전포고를 했다.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승산이 보였다. 회원들에게 일일이 등기를 보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그의 결단은 맞아떨어졌다. 여신가 수신 모두 정상궤도에 오르며 탄력을 받기 시작한 것. 임직원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금고 살리기에 나섰다. 남다른 금융서비스가 실현된 것. 실제 지난 7월 13일 물금새마을금고를 찾았는데, 비가 많이오고 습도가 높아 일을 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직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어르신들에게는 알아듣기 힘든 금융용어는 피하고 세세히 설명해준다. 특히 먼지 하나 없을 정도의 깨끗함은 심적 만족을 극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훈훈함이 감도는 분위기다 보니 자연스레 물금새마을금고를 찾게 되는 것 같았다.  
지역환원에도 열심히다. 소외계층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복지사업을 실현하고 있는 것. 매년 물금읍사무소와 물금초등학교에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꾸준히 실천하고 있던 장학사업을 지난해부터 보다 확대, 매년 200명씩 장학금을 지원하는 통큰 결정을 내렸다.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물금읍 각 마을행사에 지원하고 있으며, 버스킹 공연이나 송년의 밤 행사 등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다양한 강좌를 선보이며 큰인기를 얻고 있는데, 현재의 인기강좌는 하모니카라고. 뿐만아니라 주부대학을 통해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화두인 ESG경영에도 나섰다. 오는 2024년부터 그린MG실천단, 휴먼MG나눔단, 신뢰MG추진단을 출범시켜, 환경과 사회, 조직 전반에 걸처 체계적인 사회적 기여를 할 예정이다. 
조성래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는 친서민 금융기관이다. 농·수·산림조합과 태생부터 다른 서민들을 위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라며 “그에 맞게 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상생하는 물금새마을금고로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복지재단 출범
물금새마을금고는 최근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픈 속내를 담은 복지재단이다. 복지재단을 통해 보다 알찬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회원들을 위한 남다른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

복지재단은 현재 소유하고 있는 물금읍 증산역 앞 부지 2,570평에 5층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이 건물에는 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문화센터, 골프장, 요양병원, 야외공연장 등이 입주하게 된다. 여기서 얻은 수익은 복지재단의 재원이 되고, 이를 통한 사회환원에 보다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현재 구상 중인 방안은 초중고대학생 회원 자녀들 중 장학생을 선발해 해마다 통큰 혜택을 주려고 한다. 
현재 물금새마을금고의 정회원은 2만 여명이다. 준회원까지 포함하면 4만명이 넘는 방대한 규모다. 복지재단의 시설은 우선 정회원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이들에게 시설 사용료를 할인하고자 한다. 
조성래 이사장은 “복지재단의 지역사회 영향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마을금고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롤모델인 물금새마을금고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실버타운 형태의 요양원도 만들 것”이라는 속내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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