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운모마스크 83만2000장 기부 등 사회공헌에도 나서

[시사뉴스피플=박용준 기자] #.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담배를 수출하는 A업체. 물량을 선적 후 배가 제 날짜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갑자기 선전한 수량과 맞지 않다는 황당한 얘기에 발을 동동 굴렸다. 보상을 해줘야 하는 금액이 아깝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거래업체와 신뢰 관계가 무너진 것이 더 큰 걱정이었다.  

A업체의 사례처럼 물류에 있어 얘기치 못하는 도난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 고가의 제품일수록 더욱 많다. 또 다른 경우는 신선식품이나 전자제품 등을 콜드체인으로 실어 보냈지만, 막상 받아 보니 상하거나 고장난 경우가 생겨 소송까지 가기도 한다. 의심은 가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으니 속만 탄다. 해결방안은 없나. 물류도 4차원 시대로, 컨가드솔루션이 해답이다. 현재 컨가드솔루션을 장착해 국제물류주선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위너스로지코(주) 안상훈 대표이사는 “컨가드코리아와 업무협약을 맺고 화주들을 위한 안전과 고객사와의 신뢰를 지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컨가드는 사물인터넷과 AI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의 이동을 실시간 체크하고, 온습도, 운송지연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컨가드솔루션, 물류의 경쟁력 높여
위너스로지코(주) 안상훈 대표이사를 최근 만났다. 젊은 CEO로 품격이 넘쳐났다. 2세 기업인 같은 느낌이었지만 실상은 직원2명을 두고 시작해 현재 서울지사와 부산본사를 둔 포워딩업체로 성장시킨 장본인이었다. 

2019년 설립된 위너스로지코(주)가 전세계를 주무대로 성장하게 된 배경은 뭘까. 안 대표이사는 “은산해운항공에서 배운 노하우와 또 다른 업체에서 습득한 영업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차곡차곡 내실경영을 이루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긍정마인드와 꼼꼼한 일처리는 화주들에게도 만족감을 줬다. 이에 고객사들도 점차 늘어났다. 
안 대표이사의 특별한 안목도 함께했다. 대표적인 것이 컨가드솔루션 도입이다. 컨가드의 경우 물류에 있어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해외에서 이미 각광받고 있는데, 나이키와 아마존, 필립모리스 등 글로벌 기업 다수가 적용하고 있다. 안 대표이사는 컨가드솔루션의 이점을 발빠르게 파악하고, 디지털 물류 활성화를 위해 컨가드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화주를 위한 서비스에 나섰다. 
컨가드솔루션에 있어 가장 필요한 품목은 온습도에 민감한 전자제품이나 식품류, 군수품, 고가품 등이다. 선박외에도 항공에도 적용가능하며, 국내 화물운송에도 안성맞춤이다.  
안상훈 대표이사는 “컨가드솔루션은 물류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또한 공급망 분석이 가능하고, 높은 정확도를 통해 고객에게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ISO 탱크 컨테이너’, 화주들의 만족감 극대화
안 대표이사는 동종업체와 달리 ‘ISO 탱크 컨테이너’도 도입했다. 현재 600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새로운 법인도 경영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은 인간의 삶과 직결된 만큼 수요는 계속 이어진다. 실제 ISO 탱크 컨테이너 운송시장 전망치를 보더라도 2020년 약 1조원에서 매년 성장을 거듭, 2025년에는 1.7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대표이사는 “끊임없이 수요는 있는 시장이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많은 화주들이 ISO 탱크 컨테이너를 렌탈하고 있다”며 “화주를 위한 서비스를 실현하고, 회사의 또 다른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그의 예상대로, ISO 탱크 컨테이너 사업은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액체류를 취급하는 노루그룹 등 국내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해외매출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안 대표이사는 “보다 낮은 단가이지만, 고품질과 남다른 서비스로 화주들의 만족감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발빠른 시장 진입, 쌓여가는 노하우를 통해 국내 최고의 탱크 컨테이너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위너스로지코(주)는 지난 6월 26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흑운모마스크 83만2000장(1억 7000만 원 상당)을 기탁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마스크는 특허 받은 기술력으로 흑운모 일체화 원단으로 제작됐다. 통큰 기부를 결정한 안 대표이사는 “감염병에 취약한 복지대상자가 혹서기를 건강하게 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나눔에 앞장서며 적극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위너스로지코(주)의 인재상에 대해 물었다. 안 대표이사는 “업무 능력보다는 직원들과 화합할 수 있는 성격, 사회성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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